꼬이고 꼬이든 공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오늘(10일)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고 한다. 왜 그럴까? 김무성 대표의 경선 발표 보류를 계기로 친박계 이한구 위원장과 비박계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사무제2부총장이 충돌이 시작되었다. 친박계가 주도한다는 정체불명의 살생부 논란. 윤상현 의원의 김 대표에 대한 욕설 파문. 이어지는 공관위 마저 멈춰 선 것이다. 20대 총선을 한달여 앞둔 새누리당. 작전일까, 전략일까? 보수 세력을 장기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파시즘일까? 모를 일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 전체회의 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한 멤버이므로 다른 최고위원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며, 살신성인의 기분으로 최후에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최고위원들의 경선지역이 결정될 때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비박계 공관위원인 황진하·홍문표 의원을 직격했다. 김 대표의 경선발표 연기 및 발표 시기에 이견을 가진 이들이 공관위 회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직을 맡고 있는 공관위 심사위원 중에는 반발이 심해서 현재 더 이상 공관위에 참여할지 안할지 모르는 행동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그 분들이 당직이 아니고, 공관위원으로서 제대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이 위원장은 "내일 3차 발표에 앞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에 이 분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어떻게 할지 고민...이 분들이 계속 불참하면서 내일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 발표를 연기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도렸다. 꼬이고 꼬이게 만드는 정치 공학일까? 이 위원장은 또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본인들 불만보다는 (경선이 연기된) 김 대표의 불만인 것 같다..사실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매사가 뒤틀린 감도 든다"고 언급했다. 이들이 대표 개인의 입장을 반영하느라 정당한 공관위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의 발언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위원회를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독선체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이 독선적인 회의 진행 방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공관위 참석을 계속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황 사무총장은 "(공관위의) 독선적인 체계가 최고위 결정사항, 의결사항까지 묵살하면 우리 당에 신뢰문제가 생긴다..이런 사태가 계속되선 안된다는 생각에 공관위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내일 과연..상향식은 이미 무너진 상태..비박과 친박은..사느냐, 죽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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