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민주노총을 방문했다고 한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노조가 사회적 문제에 집착하면 근로자 권익보호가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청'만 할 일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소통의 균형이 필요하다. 일반 시민들은 민주노총을 신뢰하는가? 신뢰하지 않다. 김 대표는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석행 전국노동위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디까지가 노조 활동의 한계인지가 우리나라에선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가 안보 이슈에 이어 노동 사회분야까지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노사관계가 원활한 나라를 보면 일단 노조의 기본적인 목표가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집중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기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선 간혹 관심을 둘 때도 있지만, 거기에 집착하면 근로자 권익보호는 소외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지, 전반적인 사회문제까지 넓혀 활동하는지 (불분명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방문해 감사하다...테러방지법 관련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보며 희망을 봤는데, 중단되는 것을 보면서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며 시민들이 실망하는 것을 느꼈다”고 김 대표의 필리버스터 중단 조치를 비판한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상황을 보면 노사충돌이 잦아 노사관계가 긴장이 되고, 이것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형태로 비쳐지고 있다..빨리 노사 양쪽이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만 경제도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김 대표가 노동계의 사회ㆍ정치참여에 대한 비판한 이유다. 김 대표는 앞서 한국노총을 방문해서는 “지금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포괄하는 측면에서 노동법을 고쳐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노동쪽만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하다 보니 사회가 조화되지 않고 갈등구조만 점점 벌어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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