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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블랙커피 당뇨병, 요즘 건강법 시대,다크 초콜릿은?

by 밥이야기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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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아침 '블랙커피 당뇨병' 키워드가 검색 1위. 요즘 다들 건강, 커피, 초콜릿은 관심이 많을겁니다. 건강법!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1980~90년대에만 해도 커피가 유방암 등 암이나 불면증, 고혈압, 위염 등 위장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암을 예방하거나 뼈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지요.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 여성 40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골다공증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폐경 여성의 골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에 1잔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21%, 2잔 마시면 33%, 3잔 마시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민 교수는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카페인 양은 하루 330㎎ 이상으로 커피로 치면 하루에 600㎖를 마셔야 하는 양..하루 3잔 이하 커피는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 남성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2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평균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남성도 전립선암 가운데 사망 위험이 높은 종류에 걸릴 위험이 30% 정도 낮아졌다. 이처럼 커피가 여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에 든 항산화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네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대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커피의 건강학적으로 살펴보면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대장암과 피부 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커피는 대표적으로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이다고 합니다. 커피를 하루 3~5잔 정도 마시는 것이 당뇨병 및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반면 장기간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적정량 이하로 마시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특히 커피 관련 각종 연구 결과들은 적정량의 커피 섭취가 치매와 당뇨, 고혈압, 간암, 자궁체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지요.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과거 해로운 것으로만 알았던 커피가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자 사람들의 커피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호흡기내과)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연구 대상자 그룹 중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1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절반 수준(52%)으로 낮았다. 이 실험은 40~69세 남녀 8075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2000~2012년)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커피에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크림·설탕이 없는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하니, 블랙커피 인기가 상승하겠네요?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고 합니다.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김하경 교수팀은 2003∼2014년에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은 3천497명을 평균 3.7년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신 당뇨병 전 단계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은 9.9%로, 커피를 하루 한 잔보다 적게 마신 대상자의 당뇨 발생률(12.1%)보다 낮았다. 특히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당뇨병 예방 효과가 가장 컸다고 합니다. 크림, 설탕 등이 섞인 '믹스커피'를 주로 섭취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블랙커피를 마시는 쪽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네요. 대상자의 평균 커피 소비량은 하루 1.6잔이었다. 1천951명(55.8%)은 커피를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셨고, 982명(28.1%)은 하루 2잔, 564명(16.1%)은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연구진은 "과거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커피 섭취가 당뇨병 진행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낸 적이 있었다"며 "한국인도 커피 섭취가 당뇨병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이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10만 명을 약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량을 하루 한 잔 이상 늘린 사람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커피에 설탕 등을 추가하는 경우 오히려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래저래 국내외 연구결과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합적인 해석과 판단이 필요하겠지요? 적당히? ^^ 균형!


2013년 말 번역 출판된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가 떠올랐습니다. 매혹적인 커피에 담긴 정치, 경제, 문화, 전쟁의 역사 이야기.'커피'의 유례를 시작으로 전 세계인들이 커피에 빠져들게 된 과정과 착취된 노예를 소개하고, 노예제가 없어진 뒤의 변함없는 환경의 농민 노동자들과 배만 불리는 농장주들의 현실...현재의 공정무역을 통한 일련의 노력을 비추며 커피 마케팅 전쟁까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마시는 커피를 얻어 마시다가 울컥 토한 적이 있었지요. 코카콜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커피는 왜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기호품이 되었을까요? 원래 커피는 종교인(수피교도)인들이 명상할 때 마시는 각성제였습니다. 커피하면 떠오르는 것은 잠을 자지 않게 합니다. 깨어있게 하는 느낌. 술에서 깨어나게 한다는 느낌이 전달됩니다. 각성효과가 브랜드화 되면서 커피는 널리 보급되게 됩니다. 그 중심에는 유럽이 있습니다. 17세기부터 커피 수요가 늘어나자 유럽 제국들은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식민지의 땅을 활용해 커피를 재배합니다. 커피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갑니다.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지요. 서인도제도와 아프리카 원주민과 흑인들을 착취해 커피를 재배합니다. 커피는 이렇듯 슬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이른바 옛날식 커피 다방인 커피하우스는 1652년 영국에서 첫 문을 엽니다. 이후 유럽에 커피하우스는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지요. 커피하우스는 프랑스혁명의 산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깨어 있는 상태로 토론과 논쟁을 이어가는 공간이었으니까요. 스타벅스를 떠올려봅니다. 커피종류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잘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앉아서 책을 읽고 컴퓨터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국 드라마를 보면, 스타벅스 커피(컵)를 마시고 있는 장면에 많이 나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스타벅스가 만들어 놓은 브랜드를 마시는 것이지요.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보다 조금 값비싸 보이지 않습니까? 품격. 현대인들은 결국 품질의 질보다는 이름이 만들어 놓은 기호를 마시는 것입니다. 물론 스타벅스 커피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과연 당시 스타벅스라는 로고가 박히지 않는 커피 잔에 똑 같은 커피를 넣고 다른 커피하우스에 만든 커피를 사람들에게 마시게 한다면 스타벅스 커피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결국 스타벅스는 커피, 공간이라는 브랜드로 사람들이 아, 거기가서 차 마시면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집중이 잘 된다라는 환상을 집어넣어 준 결과입니다. 스타벅스에서 글을 쓰면 도서관에서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커피는 보편화되었지만 부와 계층을 나누는 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늘 깨어 있어라는 각성효과가 현대도시문명과 사회에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