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탈당하면서, 창당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야권통합론'의 격랑에 휘말렸다. 국민의당이 오늘(4일) 오후 의원총회가 열렸다. 통합이냐, 독자 노선이냐를 놓고 논의가 치열하게 펼쳤다고 한다.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 18명 가운데 박지원,황주홍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진행. 벼락치기에 가깝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대응 방향이, 의총의 안건.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는 통합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앞서 각당 대표가 참석한 호남향우회 총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야당 통합론을 직접 비판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안 대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단일화 이야기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민주 김 대표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우리 당에 동참하시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국민의당은 의총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야권통합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과연 탄생 한 달을 맞은 '제3정당'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필리버스터가 끝난 동시에 '야권 통합' 카드를 들고 나온 더민주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히고, 김 대표는 "지금 그런 생각(대선 후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봐요.". 하지만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안 의원과 달리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의당 김한길 선대위원장과 안 대표 두 사람 사이에 이상기류가 급속도로 쌓여 가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2월 중순 김 선대위원장은 서울의 모처에서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지역구 민심잡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당시 김 선대위원장은 2주동안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불화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김 선대위원장에게 물었으나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할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야권 통합 제안을 한 것이다. 결국 새로운 파장이 일어설까? 결국 국민의당이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이나 연대 없이 독자행보에 매진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복수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통합이나 연대 없이 독자행보를 하기로 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당은 연석 회의가 끝나자마자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도부 간 논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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