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테러방지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친전(親展)과 함께 고가의 건강식품을 선물했다고 한다. 보통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요즘 야권통합이라는 키워드를 던진 사람아닌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반발했지만, 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오늘(4일)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데 대해 "우발적으로 내놓은 것이 아닐 것...머릿속에 다 자기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전 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사실 뜻밖의 일이 아니...전 당연히 이런 제안을 할 것이라고 봤는데 한편으로는 날짜가 촉박해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김 대표는 과감하게 제안을 했다". 김 대표에 대해선 "노련미에서 안철수 대표가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날(4일)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김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더민주 소속 의원 28명과 정의당 소속의원 5명, 국민당 소속의원 5명 등 39명과 이춘석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이같은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보낸 선물은 홍삼 추출액인 '황진단액'으로 전해졌다. 오 마이 황진단핵! 김 대표는 친전에서 "필리버스터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소수 야당의 한계 때문에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은 4.13 총선 승리를 통해 개정해야 한다...지금은 우리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민주진영의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통해 '인권'과 '자유'가 살아 숨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시다시피 김 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지속해야한다는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념에서 경제로 국면을 전환해 당이 총선에서 이기는데 진력해야 하니 필리버스터를 종료해야 한다"며 필리버스터 정국을 끝낸 인물. 김 대표. 화두를 던지면서, 국민의당을 흔들 정도이니....김 대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 “국민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억압하는 법은 악법..지금은 우리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김 대표의 친전 전문
<○○○ 의원님께>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들에게 “테러방지법”의 반인권적이고 반민주적인 본질을 널리 알려주신 의원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의원님의 감동적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본회의장의 고요한 외침이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세력에게 얼마나 위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였습니다.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신심을 심어준 ‘쾌거’였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회에서 시작한 싸움, 국민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합니다. 소수 야당의 한계 때문에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은 4.13 총선 승리를 통해 개정해야 합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자유를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억압하는 법은 ‘악법’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민주진영의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통해 “인권”과 “자유”가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각별히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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