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는 없지요? 남자직원이 여성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던 서울시향 사태. 결국 거짓으로 결론이 났다. 과연 그럴까? 경찰은 정명훈 전 예술 감독의 부인이 거짓투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2014년 2월,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2013년 9월 서울시향과 예술의전당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기념하는 회식 자리에서 회식자리에서 남자 직원을 성추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투서가 공개됐다. 논란 끝에 박 대표는 자리에서 울먹이며 물러났다. 경찰은 1년여 수사 끝에 오히려 성추행 의혹이 조작됐다고 결론 내렸다. 박현정은 어떤 느낌일까? 성추행을 목격했다던 서울시향 직원들은 "성추행 직후, 간장 그릇이 쏟아지고 테이블이 엎어지면서 소란스러웠다"고 한 반면, 식당 종업원들과 다른 참석자들은 내내 화기애애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대다수 직원들은 폭언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는 등 피의자들 주장에 신빙성 없으므로…" 또한 경찰은 정명훈 전 예술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정 전 감독의 비서와 주고받은 6백 건의 문자메시지에 "거짓투서를 만들고 유포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구 씨의 법률대리인은 "허위 사실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입건하고,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구 씨에 대해선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박 대표(54)를 둘러싼 직원 인권유린·성추행·인사전횡 의혹들이 경찰 수사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박 전 대표의 막말과 성추행 의혹을 공개하면서 가해자로 몰렸던 박 전 대표는 경찰 수사 끝에 근거가 불분명한 명예훼손의 피해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서울시향은 입장자료를 내고 “수사 결과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이 지난해 말 이번 사건을 조사한 후 (박 전 대표에 의한) ‘성희롱 및 언어폭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인정’된다고 한 결정을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구씨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구씨는 직원들에게 허위 사실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직원들의 인권침해 피해 구제를 도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진실과 거짓의 차이는 무엇일까?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참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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