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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사에 날개를 달아준 두 소설. '장미의 이름'과 '앵무새이야기'. 어찌 잊겠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이 두 저자가 숨졌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출신 소설가이자 철학가인 움베르토 에코(1932)와 미국 출신 하퍼 리(1926). 에코는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영화로 제작되었던 소설 '장미의 이름'은 잊을 수 없습니다. 미국 현대 소설의 전설을 남긴 성경에 버금가는 소설 '앵무새 죽이기'와 최근 한국에서 출판된 '파수꾼'. 두 소설은 미국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미국 문학의 고전, 아니라 장미의 이름과 앵무새 죽이기는 세계 문학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특히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 대공황기인 1930년대 앨라바마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6살짜리 말괄량이 소녀 진 루이스 핀치(별명 스카우트)의 시선으로 풀어 낸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쓰고 재판에 넘겨진 흑인 남성을 변호하는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의 얘기를 다루었지요. 사회 문제와 흑인 차별 실태 등을 낱낱이 고발한 역사서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두 분 잘 가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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