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쿠바와 미국이 '화해의 문'을 열었다. 두 나라는 50 여 년 동안 길길이 갈라졌고, 분단에 가까운 장벽이 길을 끊었다. 미국은 끝없이 쿠바를 단절(식량 소통 단절 등)시켰다. 쿠바는 도시농업을 포함해서 생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오바마정부와 쿠바 국가평의회 '라울 카스트로'의장은 함께 통로를 연 것은 축하할 만하다. 물론 서로 길을 활짝 여는 것은 쉽지 않다. 시작일 뿐이다. 예를 들어 오바마정부를 잇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차지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누구나 시민들이 알 것이다. 쿠바 또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건강 때문에, 바통을 동생에게 넘겼다. 나이를 생각한다면 쿠바 또한 새로은 세대가 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를 방문(이어서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방문)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역대 교황과 달리 세월호 현실 속에 서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다. 하지만 교황의 명언과 위기경제에 대한 화두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는 쉽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은 미비하다. 프란시스코 교황(80세)은 쿠바 라울 국가평의회 의장(85세)주재로 형인 전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89세)와 만났다. 교황 나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지만, 80세대들이 함께 만난 것이다. 전 의장인 피델은 50년 동안 다른 이름의 교황(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들과 만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와 만난 피델의 복장은 아디다스 츄리닝으로 등장했다. 사람들 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츄리닝 복장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복장과는 관계가 없다.
프란치스코는 쿠바에서 쿠바 시민들과 마음으로 나누면서, 미국으로 가는 길. 과연 프란치스코는 미국과 쿠바를 연계해주는 소통의 문을 열 수 있을까? 미국 공화당 의원입장에서는 프란치스코의 경제관을 싫어하는 것은 분명하다. 아르헨티나에서 빈곤층에서 시작한 프란치스코가 발언했전 ‘야만적 자본주의’.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는 '복음의 기쁨'에서 "사람을 죽이는 배척과 불평등의 경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나 다양한 형태의 공기업과 더불어 상호 부조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생산조직들이 뿌리내리고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나 의미있는 발언인가?
프란치스코는 쿠바 광장에서 미사서 설교한 다음 "사상보다는 서로를 섬기라" 고 말했다. 쿠바는 의료, 교육 등 많은 국가에서 응용할 가치가 많다. 아울러 쿠바는 관광 천국으로 재탄생할 수도 있다. 미국과 쿠바과 화합과 협업을 통해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또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국가마다 장단점은 존재한다. 장단점을 현실에 맞게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 비판을 넘어 미국 의회에서 프란치스코의 발언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오히려 프란키스코의 발언을 기대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각별하게 프란치스코 교황과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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