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고래호 전복, 위험사회 지속되는가? >
제주 추자도 주변에서 거센 비바람으로 인해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되었다고 한다. 배를 탔던 21명 중, 10명이 숨졌고, 3명은 생존했지만 8명은 실종되었다고 한다(향후 최종 조사 후 탑승 인원수를 결정하는 것이 맞음). 밤중에 해경, 해군 가능한 모든 장비가 동원되었지만, 실종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숨지고 실종되었던 분들의 가족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 고통은 측정할 수 없다. 참사다. 비참하고 끔찍한 사고는 참혹한 비극이다. 무슨 말을 하겠는가.
세월호 참사 이후, 누가 잊겠는가? 하지만 세월호는 아직 정지되어있다. 잘 알 것이다. 잊는다는 것 자체가 ‘위험사회’에 가깝다. 지난 세월 반세기 한국은 성장에 깔려 숱하게 많이 불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열거하기도 싫을 정도다. <위험사회> 저자인 사회학자 울리히 벡(1944년 5월 15일, 독일 - 2015년 1월 1일) 교수가 살아 계셨을 때 한국을 방문(2014년 7월)해서 세월호에 대해 한 이야기를 잊을 수 없다.
"제도의 실패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잘 안됐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한다”
"거짓 정보가 돌아다녔다라는 사실에 주목한다...이것의 원인은 소통이 부재했다는 것"
"현재 한국은 세월호 사고라는 파국 이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제 이런 일은 다시 없어야한다“
(뉴시스 기사 인용)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11_0013041251&cID=10304&pID=10300)
돌고래호 전복 참사가 벌어진 이상, 전복된 배경과 정말 안전한지 조사를 잘하기 바란다. 또 이런 사고가 일어난다면 한국은 ‘위험사회’라는 딱지를 달며 가장 위험한 사회로 인정받을 것이다. 성장보다 무서운 것은 위험사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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