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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한진중공업 청문회] 김진숙 “ 애들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 ”

by 밥이야기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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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김진숙 위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남호 회장. 참 대단한 분이지요.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던 김진숙 위원.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조 회장에게 한 편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난 뒤,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을 던지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왜 노동자의 일자리를 훔쳐가게 많은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했나요. 조 회장님. 김진숙은 청문회를 앞두고 광복절 날 정 의원에게 편지(읽어보기 클릭)를 보냈습니다.

 

▲ 한진중공업 청문회장에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정동영 의원 @korea486


“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저항하여 외쳤던 구호가 ‘해고는 살인이다‘ 였습니다. 그 비극이 한진에서 되풀이 되지 않도록, 2003년 합동 장례식을 치렀던 그 참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는 일하고 싶다”해고된 조합원들이 공장안에 있을 때 누군가 크레인 밑에 써놓고 간 구호입니다. 우리 조합원들 일하게 해주십시오.
 
9개월째 집에도 못 들어가고 거리를 헤매는 우리 조합원들 가정으로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환노위 국회의원님들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진숙 위원이 정동영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발췌).“

 

한나라당 의원들은 혹시나 역시나 보수언론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서 쓴 사설을 읽는 것 같군요. 시간 아낄 겸 아예 참석을 하지 말지? 아무튼 청문회장이 마치 조 회장 성토장 같네요.
 
그러길 진작 좀 나서지 그러셨나요. 지금 국회 앞에는 경찰들이 짝 깔렸습니다.
 
한진중공업 투쟁에 연대하는 활동가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회로 가는 길목을 경찰들이 막아서, 한진 노동자 가족들이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래사진은 어느 해고자 부인(@rlaruddla410)이 올려주신 국회앞 상황입니다.

 

"국회가는데 길을 막고있다 우리도시민이다 왜 아침부터 숙소에서 부터경찰 따라붙더니 오늘 하루종일 열받는다"

"청문회도 시작했는데 아빠들있는데 간다니막는다 기다려보라고해서기다리니 경찰부대만 더 늘리고있다"

 

"경찰 더 늘고 군데군데 막고 싸우고있다 기자회견도 못가고 아빠옆에서 있다내려가겠다는데 그것도

 안되나 이제는 화장실 따라붙으라고 화장실 간다고 해도 막는다"


 

한편,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JINSUK_85) 지도위원은 위 상황에 대해 "#hanjin 애들앞에 부끄럽지도 않냐RT @rlaruddla410: 애들이 지금 들어가려고 경찰 설득중? 애들한테 부끄럽지않나 오늘은 한진과 연관된 사람은 이나라 국민도 아니다 다 막아라고 통신이 들리네 http://t.co/hBHlVLG" 라며 경찰의 처사를 꼬집었다.

 

* 밥이야기의 한진중공업 청문회 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