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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지만 말들도 많다. 요즘 세상을 압축해서 표현하라면 '참새 세상'이라 부르고 싶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공간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지저귀고 있다. "밥먹었니?"에서 부터 무거운 시사 문제에 이르기까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집안에서 가족끼리 하는 비공개 대화처럼 일상다반사가 트위터를 통해 전파된다. 그 내용은 금방 주류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다. 감히 꿈꾸었는가?. 꿈 꾸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 꿈은 현실화되었다. 이 전환기를 19세기말 일어났던 산업혁명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산업혁명이 하드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혁명은 스마트하고 소프트하다. 그만큼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발적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트위터란 공간은 자신의 계정은 하나의 나홀로 대양에 멀리 떠 있는 외로운 '섬'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섬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발언하고 희망하며, 동조하는 이웃 섬들과 어깨를 걸어 대륙을 만들 수 있다.
요즘 떠오르는 한국 사회 화두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오세훈'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다.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았던 오 시장은 긴급하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자승자박' 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묶는다는 뜻이다. 나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에 '올인'했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울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아이들 먹을 거리를 가지고 한국 사회 좌파포퓰리즘을 규정하고 대항하고자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랬다. 차기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권 후보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았다. 승부수. 그랬다. 오 시장은 몇 몇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턱걸이 재선을 발판삼아, 박근혜 의원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는 제스처라고 규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어드벤처는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묶여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굳이 대선 불출마 운운할 필요가 있었을까. 박 의원에게 간접적으로 러브 콜을 보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16일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마음이 급할 것이다. 여유있는 웃음이 나오겠는가. 아이들은 웃을것 같다. 기가차서. 진중권은 어제 저녁무렵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대선 불출마 선언은 원래 제가 원조 아닌가요? 오세훈이 흉내낸 겁니다. 이 참에 저는 차차기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이건 오세훈이가 흉내내지 못할 걸요?"
나도 박근혜 의원에 물었다.
박 의원은 과연 답할까?
그럴일 없겠지...... 바쁘시니까?
박 의원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
언제인가는 '자승자박'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상식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찬성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이나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무상급식을 마치 공산주의 무상배급처럼 치부하거나
극단적인 편가르기를 하는 발언은 자제되어야 한다.
생각해보자. 과연 무상급식이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인가. 좌,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질을 더 높혀보자는, 먹을거리 교육을 더 강화하자는 것 아닌가.
요즘 떠오르는 한국 사회 화두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오세훈'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다.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았던 오 시장은 긴급하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자승자박' 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묶는다는 뜻이다. 나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에 '올인'했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울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아이들 먹을 거리를 가지고 한국 사회 좌파포퓰리즘을 규정하고 대항하고자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랬다. 차기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권 후보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았다. 승부수. 그랬다. 오 시장은 몇 몇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턱걸이 재선을 발판삼아, 박근혜 의원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는 제스처라고 규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어드벤처는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묶여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굳이 대선 불출마 운운할 필요가 있었을까. 박 의원에게 간접적으로 러브 콜을 보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16일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마음이 급할 것이다. 여유있는 웃음이 나오겠는가. 아이들은 웃을것 같다. 기가차서. 진중권은 어제 저녁무렵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대선 불출마 선언은 원래 제가 원조 아닌가요? 오세훈이 흉내낸 겁니다. 이 참에 저는 차차기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이건 오세훈이가 흉내내지 못할 걸요?"
그랬다. 엊그제 어제 오늘 사이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많은 사람들이 패러디했다. "나도 불출마". 진중권은 이어 박 의원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견해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unheim jungkwon chin
대선 후보로서 복지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는 결코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주민투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자신이 내건 공약의 진정성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unheim jungkwon chin
한나라당 내에서 복지 담론을 주도해온 박근혜 전대표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박대표가 한나라당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그 '복지'는 초등학교 애들 밥값이나 깎는 그런 복지인가요?
unheim jungkwon chin
대선 불출마 선언은 원래 제가 원조 아닌가요? 오세훈이 흉내낸 겁니다. 이 참에 저는 차차기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이건 오세훈이가 흉내내지 못할 걸요?
unheim jungkwon chin
한나라당, 주민투표 지원하기로. 이로써 정신분열 상태에 빠진 겁니다. 한편으론 '복지' 떠들며, 다른 한편으로는 180억 돈 들여 애들 밥값 갂으려 드니.... 이로써 대선전략에는 큰 차질이 생겼죠. 애들 밥값 깎는 복지?
나도 박근혜 의원에 물었다.
박 의원은 과연 답할까?
그럴일 없겠지...... 바쁘시니까?
박 의원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
언제인가는 '자승자박'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상식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찬성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이나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무상급식을 마치 공산주의 무상배급처럼 치부하거나
극단적인 편가르기를 하는 발언은 자제되어야 한다.
생각해보자. 과연 무상급식이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인가. 좌,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질을 더 높혀보자는, 먹을거리 교육을 더 강화하자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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