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김승연 회장 금일봉 vs. 출발드림팀 선정성

by 밥이야기 2011. 8. 8.
728x90
어제와 오늘사이. 주요 포털 인기 검색어에 '출발드림팀 선정성'과 '김승연 회장 금일봉'이 1,2위를 다투고 있다. 어제송된 KBS 2TV '출발드림팀'에서는 여성 아이돌 가수(걸그룹)들이 출연해서 각축을 벌였다. 하지만 꿈의 드림걸즈가 방송을 타자, 선정성 논란에 바로 휩싸였다. 어떤 이는 여름특집이고, 물에서 펼치는 경기인데 그 정도 노출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는 노출이 심해서 보기에 민망했다고 말한다. 언론은 선정성 논란을 언급하면서, 해당 프로그램 이미지 캡처 사진을 과감하게 올렸다. 재점화시켰다. '선정성'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검색어이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도, 골라 골라 문제 이미지 사진을 감상 할 수 있다. 선정성도 문제지만, 선정성 논란을 부추기는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가 더 선정적이 아닐까.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가수 현아의 '버블팝'에 등장하는 일부 안무의 선정성을 문제삼아 지상파 3사 가요 프로그램 PD들의 출석을 요구했다. 알면서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지적하는 선정성의 오락가락 잣대는 무엇일까?




 어제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위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경기가 끝난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그 장면이 사진에 담겨 공유되자, 일부 누리꾼들이 발끈했다.한 손으로 손자에게 용돈건네듯한 모습이 거슬렸기 때문이다. 좋은 일도 생생내기로 비치면 입방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굳이 금일봉을 전달할 것 같으면, 연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기업입장에서는 '그림잡기(홍보)'를 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격려보다. 재벌과 재벌 2세에 대한 국민 정서는 '맑음'이 아니다.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 때문이다. 탈세, 편법, 막말 등 등... '노블리스 오블리쥬'하고는 거리가 멀다. 별 것 아닌 것 같지고 별 일 다 만들어낸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손이 아니라, 두 손으로 조금 상대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금일봉을 전달했다면, 금일의 화제로 오르지 않았을 것을......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한대화 감독 입장에서 뻣뻣하게 혹은 거만하게 한 손으로 내민 금일봉을 한 손으로 받을 수 있을까?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