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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부산 영도주민이라는 한 경찰관의 글 읽어보니

by 밥이야기 201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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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자유게시판에 '영도사랑'이라는 닉네임으로 쓴 글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분은 2차 희망버스에 대한 쓴소리를 보탰다. 비판이라기보다는 비난에 가까운 글이다. 영도사랑은 3차 희망버스가 온다면 영도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글을 맺었다.(아래 상자글)


희망버스 정말 너무한다!!| 2차 희망의 버스 후기방
영도사랑조회 177|추천 0|2011.07.12. 10:07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5RsX/20 

영도주민으로 이번 희망버스 불법집회를 보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누구를 위한 집회인가! 이번 집회로 집으로 가는 길목이 막혀 집에도 둘러서 가고

 

소음으로 인해 잠도 설치고, 자고 일어나도 일어난것 같지도 않고....

 

노사간에 잘해보겠다는데 오히려 전국에서 차를 타고 몰려와서 오히려 더 상황을 어렵게 하고

 

영도가 관광버스 대절해서 놀러오는 당신네들의 놀이터인가!!

 

희망버스 행사가 마치고 난뒤 그 엄청난 쓰레기를 누가 다 치워야 되는가!!

 

3차 희망버스를 또 다시 한다는 개최한다 말을 듣고 개탄을 금할수 없다! 진절머리난다

 

영도주민 괴롭히는 희망버스 정중히 거절합니다. 만약에 재차 영도에서 집회를 하려한다면

 

오히려 영도주민들이 들고 일어날것임을 명심들 하시오!

 

*출처: 다음 카페 <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자유게시판>

이 글을 읽은 '산적두목'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분이 카페 자유게시판과 위키트리에 글을 남겼다.

현직 경찰관, 영도주민 사칭 들통나

2차 희망버스 이후 경찰들의 대응이 참 가관입니다.

 

희망버스를 주관한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다음 까페에는 영도 주민이라는 분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진짜 영도 주민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지요.
 
그런 와중에 현직 경찰이 영도주민을 사칭해서 희망버스를 왜곡하고 비난하면서 협박까지 하는 글을 올렸다가 들켜서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아래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까페에 영도 주민을 빙자해서 올린 경찰의 글을 캡쳐 한 것입니다.
 


물론 영도 주민들에게는 희망버스가 불편한 일이 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시민들의 평화적인 집회를 위헌 판결이 난 차벽으로 막은 경찰의 불법행위이지요. 오히려 경찰들의 불법행위를 항의해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영도대교를 건넜을 때 일부 영도 주민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주변의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도 하셨지요.

더욱이 희망버스 희망 벗들은 돌아오는 길에 마무리와 청소를 다하고 왔습니다.
 
완전히, 깨끗하게 하지 못한 것들이 있을 수 있지만 식사를 쌓아놓은 사진을 마치 쓰레기인양 왜곡하는 글이 올라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영도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런 식으로 왜곡하고 음해하는 글을 올리기 전에 보다 올바른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나만의 편리함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짓밟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위키 트리 

'영도사랑'이 경찰관이라고 밝혀낸 '산적두목'은 카페 자유게시판에 '영도사랑'이라는 분이 댓글을 남기자, 영도사랑 블로그 주소와 이미지(경찰관 얼굴)를 삭제했다. " 본인의 정중한 부탁이 있어 사진과 블로거는 삭제했으나 댓글은 우리의 기록이고 역사이므로 삭제하지 않도록 수정을 했습니다(산적두목)".

영도사랑 09:21 new
여기 정말 무섭네요. 이렇게 제 사진까지 게재가 될줄이야...경찰관이면 영도주민이면 안되는지요?
저는 경찰관이기 이전에 제 개인의견을 자유로운 표현한것입니다. 제 글에 대한 반박글은 얼마든지 환영하고
여기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해볼 용의가 있지만 남의 블로그까지 이렇게 게시하는건 좀 심한것같은데..
삭제바랍니다.
  산적두목 14:19 new
부탁의 말씀이 계셨어 사진과 블로거 주소는 삭제 했습니다. 다만 님께서 공개한 블로거이닌 만큼
당당 하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이제는 영도 주민인 동시에 경찰 공무원으로써 입장을 밣혀 주시면
얼마든디 반박을 해 보겠습니다


*출처: 다음카페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자유게시판 댓글 


현직 경찰관이 영도주민을 사칭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영도주민입장에서 영도주민을 대변하는 것 처럼 글을 쓴 것은 문제다. 정정당당하게 경찰관이라고 말하고 글을 쓰는 것이 맞다. 영도사랑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대한민국신체 건강한 policem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 사용자 이름 도 '폴리'다.블로그 개설은 했지만 아직 글을 남긴 것은 없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자신의 직업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자유의사다. 하지만 희망버스에 대해 영도주민 입장에서 글을 쓰려면, 사칭이라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글을 써야했다. 영도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글을 썼다기 보다는 경찰관의 입장에서 글을 쓴 것이나 마찬가지다. 차라리 경찰관입장에서 시위진압을 한 것이 진절머리가 난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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