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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한 경찰관이 김진숙에게 보낸 트윗

by 밥이야기 201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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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호 크레인 김진숙. 한진중공업, 아니 대한민국 노동자의 작은 소망을 이루고자 생명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숙에게 한 경찰관이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전했다. 경찰입장에서야 어찌하랴. 그나마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경찰이 있기에 희망은 싹튼다. 오늘 부산 한진중공업 시위 현장을 찾기위해 전국 곳곳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부산역에 모여들고 있다. 왜 이들은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 김진숙을 찾아가는 걸까? 이유는 단 하나다. 거창한 구호도 이념도 아니다. 노동자들이 아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최소한의 권리(나는 복지라고 생각한다)를 누리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진숙의 고공시위는 예전에는 없었는가?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신자유주의 마지막 열차를 타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마지막 열차를 타고 있는 걸까?


▲이미지출처: http://yfrog.com/kfob2xcj/부산역에 그들은 왜 모였을까?

 대한민국 경찰의 한 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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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경찰의 한 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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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경찰의 한 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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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경찰의 한 일원입니다 



김진숙은 오마이뉴스와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 먼 데서 일부러 자기 돈 내서 오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에 대해 이틀 통안 곰곰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저분들이 무엇일까. 단순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뿐일까. 저의 안전한 무사귀한을 바랄 것이고, 넓게 보면 사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것이라 본다. 지금 사회가 엄청 병들어 있지 않나. 아이 키우는 문제부터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는 일상화돼 있다. 자기 염원을 표현한 것이라 본다. 자기 나름대로 억눌린 부분에 대핸 소망을 갖고 오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소중하다. 지금 한진중공업 주변에는 희망버스를 막겠다고 난리도 아닌데 말이다".

다 살자고 하는 일인데, 최소한의 삶을 꾸려가고 싶은데 왜 정부와 대기업은 이 작은 소망을 무시하는 걸까? 오죽하면 경찰이 이런 글을 남길까. 185일이다. 과연 정부는 185일 동안 무엇을 했는가? 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인가, 차선이가? 그런 개념이라도 있는 걸까? 오늘은 만명이 모이지만, 아니 부산역, 85호 크레인을 바라 볼 수 없지만 마음의 버스와 전망대를 타고 보는 사람의 숫자는 얼마나 많을까!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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