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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민동석 차관은 왜 꼬리를 내렸나?

by 밥이야기 201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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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님께서 꼬리를 내리셨습니다. '꼬리'와 관련된 관용어가 참 많지요. '꼬리를 내리다'. 상대편에게 기세가 꺽여 물러 서거나 움추려 드는 사람을 표현할 때 씁니다. 또 이럴 때 쓰기도 하지요. " 그 사람은 부하에게는 큰소리치면서 상관에게는 꼬리를 내린다 ". 민 차관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결정되자, 오늘 이른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 2018년 평창은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이걸 못마땅해 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 아니지요. ^^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 ", 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민 차관의 트윗이 알려지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찬진 대표(드림위즈) 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트위을 남기자(아래 상자 글), 민 차관은 " 축하할 거면 단서없이 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지요. 꼬리(단서)를 달면 안 되나요?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을 못마땅해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요?. 누구나 표현 방법이 다르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축하를 떠나, 경계해야 할 문제점도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 차관은 자신의 트윗이 논란을 일으키자.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거듭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했지요. 이명박 정부들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막말과 꼬리에 꼬리를 친 말들이 참 많지요. '이명박 정부 꼬리백서'을 발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약한에게는 성내고, 강한자에게는 꼬리를 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이명박 정권이 끝날 무렵 꼬리를 빼고 달아날 사람들도 이제 많이 생기겠지요. '그 많았던 권력의 꼬리들이 어디로 다 사라질지' 궁금합니다.


 민동석 
 민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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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차관은 왜 꼬리를 내렸을까요? 거듭 사과한다는 말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을까요? 민 차관 말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민 차관은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지요. 촛불시위가 일자, 사퇴했습니다. 민 차관은 촛불시위를 향해 '정치적 광란의 파도, 근거없는 괴담과 선전선동의 거대한 물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민 차관은 꼬리를 들었다, 놓았다. 꼬리에 꼬리를 잇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온 인물입니다. 꼬리가 길면 꼬리가 밟히게 되어있지요. 못마땅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왜 못마땅해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 보는 것이 공직자가 가져야 할 품성아닐까요. 오늘 주요 언론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어떤 신문은 아예 "이 대통령이 해냈다(조선일보)"라고 나팔을 불 정도니까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지난 두번의 실패가 있어기에 가능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통해 이룬 결과이지요. 민 차관이 못 마땅해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명박 대통령이 마치, 이명박 정부가 모든 일을 다 한것처럼 과장하거나, 곡해하는 오늘날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 지적하거나, 동계 올림픽 유치로 가려질 오늘날의 현실의 문제점이 희석시켜 버릴 광기와 집단기억상실증를 경계하는 겁니다. 제발 꼬리 밟힐 부적절한 발언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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