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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시작된 TV 외화시리즈 '형사 콜롬보'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피터 포크(피터 폴크)가 별세했다고 한다. 향년 83세. 피터 포크는 2007년부터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피터 포크 이름만 들으면 형사 콜롬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리숙한 집요함. 천재적인 수사력. 형사 콜롬보가 한국 안방을 두들겼을때, 사람들은 콜롬보의 남루한 외투(트랜치 코트), 시가를 문 모습 등 독특한 캐릭터도 캐릭터였지만 한국말 더빙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1984년 짧은 나이(43세)에 고혈압으로 숨진 명 성우 최응찬. 형사 콜롬보가 방영되었을 때는 '더빙의 시대'였다. 지금이야 외국 영화나 드라마는 자막이 대세였지만, 그 당시에는 성우의 목소리가 외국 배우 캐릭터를 만들어 낼 정도로 더빙, 즉 성우의 목소리 시대였다. 요즘 외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들어올 때, 더빙을 잘못하면(한국말 배우) 얼마나 재미가 반감되는가. 자막을 선호하는 이유기도 하다. 원래의 목소리가 전해주는 느낌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우의 역할은 참 큰 것 같다.
* 피터 포크가 '세콤'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지요 >> 특정 기업의 광고CF라 링크만 겁니다. 보실 분들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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