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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최고사)'이 막을 내렸다. 코믹로맨스 드라마가 비극으로 끝나기에는 너무 잔인했을까? "사는냐, 죽는냐 이것이 문제로다. 희극이냐 비극이냐 이것이 문제로다",의 무성했던 결말 추측을 미루어내고 해피엔딩으로 끝난 '최고의 사랑'. 최고의 사랑은 무엇일까? 드라마 최고사는 연예인들이 드라마를 통해 연예인들의 사랑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최고사는 만화나 삼류 연애소설에 등장할 것 같은 착각(연상)을 일으킬 드라마의 주인공의 이름부터 쉽고 가벼웠다. 독고진(차승원)과 구정애(공효진). 최고사는 드라마인지 현실의 연예가 중계인지 헷갈릴 정도로, 카메오 출연진들의 예능프로그램과 연예인들이 겪는 이야기들을 허구와 비허구를 넘나들며 진솔하게 보여주었다.
독고진의 심장과 국보소녀가 부른 '두근두근'. 심장은 하트, 하트는 사랑을 상징하듯, 드라마 제목처럼 최고의 상징을 통해 드라마를 엮어냈다. 독고진의 캐릭터는 시니컬하면서도 '사랑' 밖에 난몰라를 통해, 결국 연예인이나 일반 시민들이나 사랑앞에서는 똑 같다는 것 두근두근 전해주었다.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김유정의 <동백꽃>과 김소월의 <진달래꽃>도 최고의 사랑을 이루는 매개로 등장했다. 매트릭스를 연상하는 구정애의 액션 동작도 화제를 모았고, 최고의 사랑에 등장하는 구정애표 안경과 감자꽃, 클로버 단팥빵도 아이콘(소품을 통한 매개) 역할을 독톡히 해냈다. 국보소녀를 통해 아이돌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조명해냈다. 네명의 국보소녀 멤버는 지난 오해를 뒤로 하고 클로버빵을 나누어 먹었다.
최고사는 특히 연예계 소식이나 루머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사람들의 댓글문화도 조명해냈다. 모니터에서 악플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어제 독고진은 자신이 방송에서정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백한 이후,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맞서 고소를 하는 풍경도 보여주었다. 현실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찰 수사 과정을 통해 악성 댓글을 남긴 사람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하지만 정말 고의적으로 댓글을 남긴 사람은 가려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람이기에. 시기와 질투, 연예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 최고의 사랑이란? 외부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의지 문제. 결국 가정을 꾸려 자식(딸)을 놓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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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11
차승원은 어제 최고의 사랑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미투데이)에 글과 사진을 남겼다.차승원의 최고사 종영소감. "방전직전이야 하지만 곧 만나게 될 가족들의 사랑으로 극~~~뽀~~~옥~~~ ". 차승진에게 최고의 사랑은 시청자들이 보내준 격려가 아닐까? 드라마속에 펼쳐진 최고의 사랑을 가정에서 살려 이루어내는 것. 소진된 갈증과 허기를 사랑으로 충전시킬 수 있는 곳은 가정일 것이다. 너무 도식적으로 최고의 사랑이 결말지어졌지만, 독고진2세, 차승원 2세에서 최고의 사랑을 찾는다면... 더 도식적일까?. 드라마에서 드라마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도 현실에 대한 갈증때문일 것이다.
*이지미출처: mbc '최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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