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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통일이 한밤 중 도둑같이 온다면?

by 밥이야기 201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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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1일)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평화통일위원회(민주평통) 자문위원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 한밤 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옵니다. 한밤 중에 예측할 수 없이 불쑥 통일이 올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도둑을 등장시켰을까요?. 시적표현입니까? 직접 전화통화가 된다면 꼭 묻고싶습니다. 시를 너무 많이 읽으셔서, 조금 다른 표현을 쓰려했다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도둑은 강탈하는 사람이지요. 남이 힘들게 이루어 놓은 살림살이를 훔쳐가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한 밥 중에 도둑이 들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도둑이 목적을 달성하고 도망가는 경우. 도둑질 하다가 들켜서 잡히는 경우. 그런 와중에 누군가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습니다. 여러 상황이 일어날 수 있지요.


한밤 중에 도둑이 드는 것처럼 통일이 오면 큰 일 날 수 있으니 준비를 잘하자는 뜻이 담겨있겠지요? 이 대통령은 통일은 분명히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지요. 하지만 어떤 정황이 포착되어서, < 도둑 통일론>을 말씀하신 것이지, 그 저의가 궁금할 따름.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오해를 살까봐 말을 안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아무튼 갑작스러운 통일은 아무리 준비를 잘 하더라도 큰 혼돈과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이 통일돼야 한다고 ", 말했습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이 통일될 수 있나요? 통일관을 통일시킨다고 통일이 오나요? 생각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말은 전제주의 국가나  북한세습사회주의체제에서나 강요될 수 있는 발상이지요.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면. 검은 고양이 네로가 떠오릅니다. "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네로 ". 이명박 정부 실용주의의 실체인가요? 이 부처에 가면 이런 말 저 부처에 가면 저런 말. 부처 장차관들이 참 헷갈릴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더 심하겠지요. 물론 아예 외면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농업정책이나 통일에 대한 철학이 없는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이야기하시다보니, 논밭에 가야할 농업정책이 바다로 갑니다. FTA 체결해놓고 농업경쟁력을 이야기 하시고 그 탓을 마치 현 농어민 문제로 돌리는 시선. 자동차, 반도체보다 농수산업시장이 더 크다고 말하는 대통령. 자고 일어나면 도둑 맞은 것처럼 가벼운 살림살이 주머니. 지금 상황에서 통일이 온다면 큰 일 나는데, 갑자기 통일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대통령. 나머지 남은 임기, 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피해주지 않도록 수습이라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수습도 걱정이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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