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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오세훈 시장과 황의건이 닮은 이유?

by 밥이야기 201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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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황의건은 자신의 트위터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배우 김여진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여진족이 싫어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이야기했다가 대한민국 최악의 게이가 된 사람 그리고 소신을 저 버릴 수 없는 사람(황의건)".  이 글을 읽으면서 역겨웠다. 여진족은 배우 김여진을 일컫는다. 스스로 최악의 게이가 된 황의건. 자신이 김여진에게 한 말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는가 보다. 황의건이 트위터에 쓴 글들을 읽어보면서, 오세훈 서울 시장이 떠올랐다. 정말 글 제목처럼 황의건과 오 시장은 닮았을까? 오 시장은 오늘(20일), 반년 만에 서울시의회 6월 정례회의에 참석했다. 최근 전면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이 완료되었다. 오 시장은 " 시민들 손으로 이뤄질 결과에 모두 이의 없이 승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6개월간 파업을 한 셈이다. 서울시의회와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서해뱃길' 사업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오 시장은 파업기간 중에 줄곧,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이고 좌파적 발상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썼다. 하지만 정녕 누가 포퓰리즘을 부추기고 있는가. 자신이 말하는 것은 황의건처럼 소신이고,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은 포퓰리즘인가. 첫번째 닮은 이유다. 오 시장은 여권의 대선 주자 중에 한 사람이다.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야 말로 자신을 홍보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 시민의 혈세로 자신을 알리기에 급급한 사람이다. 황의건도 마찬가지다. 소신발언은 막말은 구별되어야 하는데, 모르고 있다. 자신을 그렇게 들어내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 걸 보면 닮았다. 두번째 닮은 이유다.


소신이라고 말하는 오 시장과 황의건. 오 시장은 손석희 시선집중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 3/4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 의회가 일종에 제가 보기엔 의회 독재 가까운 여러 가지 결정들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의 우의를 바탕으로 해서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그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라고 말했다가, 손석희로 부터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느 당이 절대 다수가 되면 늘 그런 현상이 있어왔다 라는 것이 정치권에 늘 일어났던 일기 때문에 서울시의회 민주당 입장에서는 또 할 말이 따로 있을 텐데요"라고 핀잔을 받았다. 알기는 알까? 황의건도 김여진을 향해 '국밥집 아줌마', '여진족' 등 비하 발언을 해서, 커밍아웃한 영화감독들에게 지적(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오 시장처럼, 자신의 소신만 맞다고 믿고 있다. 닮았다. 닮은 이유다. 얼굴은 닮지 않았지만 사고방식은 닮았다.



사람은 누구나 정치적 소신을 밝힐 자유가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황의건의 소신과 오 시장의 소신은 소신이 아니다. 결국 좌파탓과 포퓰리즘 밖에 없다. 자신을 돌아다보지 않는다. 지금 한국은 직접 민주주의의 과잉이 아니라, 귀를 닫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폄하하는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더 큰 문제다. 과잉이 아니라 발악에 가깝다. 서해뱃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담판해서 해결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아닌가? 서울시 일을 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걸하려하는가? 강희용 서울시 의원은 "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가 발표한 25개 자치구 서명 대표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 꼴로 전과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자칭 보수우익의 현주소다. 왜 국민 혈세로 자신의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몸부림치는가? 그렇게 언론에 자신을 알리고 싶어 안달인가.
닮아도 이들은 너무 닯았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한 유승민 의원도 " 무상 급식은 옳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좌파포퓰리즘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 온나라가 썩었다 "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렇게 말했다. " 죄송스럽습니다,라고 사과할 일이지 공무원들에게 왜 썩었느냐고 남말하듯이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보수의 생명은 도덕성인데 잘못된 인사, 또 만흔 병역 미필자가 당과 정권의 최고 지도부에 들어갔던 문제, 또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전관예우 인사들을 계속 앉히는 것, 이런 것들이 도덕성을 오히려 인식시키지 못하고 비난의 대상이 됐던 것" 이라고.. 황의건과 오 시장이 서로 닮아다고 하면, 각자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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