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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무도파와 빅뱅파 vs MB파와 근혜파

by 밥이야기 201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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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무도파(무한도전 출연진)와 빅뱅파의 '갱스 오브 서울'을 보면서, 한나라당의 양대 계파인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헤게모니 싸움이 떠올랐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픽션이다. 자의적 해석이다. 오해말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계파가 없다고 주장할지 몰라도, 엄연히 존재한 현실이다. 무도파는 일곱 명(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형철, 하하, 길)이다. 빅뱅파는 다섯 명(지드레곤, 탑, 태양, 대성, 승리). 한나라당의 양대 계파의 수적 차이와 비슷하다. 물론 두 계파사이에는 비주류가 포함되어있다. 비주류라 해보았자, 상황(대세)에 따라 움직이는 의원들이 대부분. 한나라당의 두 계파는 이념적 지향과 정책에 따라 나뉘어져 있지 않다. 물론 다수파 정책(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해는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 사람에 따라 줄을 섰기 때문이다. 줄을 선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국회의원 당락을 좌지우지하기 때문.






 무도파는 숫적 열세에 있는 빅맹파에게 한 명을 차출해 보냈다.  7대 5의 균열이 6대 6으로 금새 바꼈다. 정준하가 빅뱅파의 기대를 일축하면 합세했다. 빅뱅파 입장에선 정준하와 정형돈이 오면 승부에서 질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아뿔싸. 노홍철을 기대했건만. 무도파와 빅뱅파가 옥상에서 만날 때 부른 노래는 " 우리 집에 왜 왔니 " 60년대 미국 아이돌 가수의 춤대결(음악 영화)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갱스 오브 뉴욕'과 겹쳤다 멀어진다. 무도파는 이미지는 중도실용을 주장하는 '나도 한 때 해보았다'는 이미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주먹들이 모여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다. 빅뱅파는 나도 한 때 해보았다는 경험은 없지만, 차려진 밥상에 젓가락만 들고 있는 정장파다. 양 계파는 보스를 정한다. 무도파는 유재석의 주도아래 민주적인 선거를 치룬다. 선거에 당선된 하하는 기권하고, 세 번의 투표를 통해 결국 유재석이 보스가 된다. 빅뱅파는 손가락 물기. 탑이 보스가 된다. 탑이니까?



이제 서로를 밀어낼(제거할) 무기를 양 계파는 받는다. 바로 가위, 바위, 보. 단순하다. 선택에 따라 추후 계파 싸움에 헤게모니를 질 수 있다. 빅뱅파가 우려했듯 무도파 노홍철은 킹메이커 역할을 한다. 속이기 작전. 이제 두 파는 가위, 바위, 보 싸움을 펼쳐, 통폐합된다고 한다. 가위, 바위, 보를 다 가진 빅맹파가 유리해 보이지만, 노홍철의 작전이 먹힌다면 빅맹파의 운명도 간단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왜, 무도 '갱스 오브 서울'을 보면서 한나라당의 양 계파가 떠올랐을까? 4.27 재본선 참패에 이어 한나라당의 최대 계파인 친이명박계가 비주류에게 자리(원대대표, 정책위원장)를 내주었다. 진정한 고민 끝에 탄생된 원내 대표인가? 친박근혜계 입장에서는 비주류 혹은 친이명박계 의원중에 킹메이커를 잡아야 한다.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친이명박계는 친박근혜계 김무성 의원을 선택했지만, 실패했다. 노홍철 같은 인물이 판을 읽고 흔들어 놓아야 하는게 관건이다.


가위, 바위, 보로 결정되는 계파 흡수통합의 논리와 진행은 단순해 보인다. 이제 가위, 바위, 먹 싸움이 현실 정치판에서 펼쳐질 것 같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일 뿐. 무한도전의 기획과 상상력에 대한 재해석은 시청자의 몫이다. 과연 누가 양대 보스체제를 무너뜨리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지 지켜 볼 일. 세상이 가위, 바위, 보로 결정된다면... 지금까지 쓴 글 내용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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