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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우리는 쉬어야 할 권리가 있다!

by 밥이야기 200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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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은 노동 강도가 센 편입니다.OECD 국가 중에서도
일 많이 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2009년 OECD 통계연보(Factbook)' 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년 연속 세계 최장시간을 기록하면 불명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7년 한국 연평균 노동시간은 2천316시간으로
 OECD평균치인 1천768시간보다는 548시간이나 많습니다.

토요 휴무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평균 노동시간은
이른바 선진 국가에 비해서 여전히 많은 편이지요.

맡은 일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사무직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실 하루에 서너 시간만 집중해서 일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은 일을 너무해서 쉬고 싶은 사람과, 생계 때문에 일을
끊임없이 찾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낸다는 것이 그만큼 힘든가 봅니다.

이왕 노동시간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노동시간과 버금가는 근무환경에
대해 이야기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회사의 사무공간은 아직도 너무 권위적입니다.
일만 하고 집에 가서 쉬어라 이거지요. 임신한 여성, 자녀를 둔 주부
잠시 단잠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쉼터가 필요한데 그렇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죽어라 일만 하라는 겁니까!

 
지금부터 소개시켜 드릴 것은‘이동식 침대이자 소파이자 쿠션’입니다.
이걸 보면서 일하는 중에 잠시라도 몸을 편안하게 해주면
사람들이
얼마나 일의 능률이 오를까 생각해봅니다.




산처럼 쿠션(HYBRID OBJECTS)이 쌓여 있습니다. 이제부터 쿠션들의 변신을 지켜보겠습니다.^^



에너지 절감 때문에 실내 공기가 차갑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옷처럼 입고 쉬시면 됩니다.



선채로 벽에 기대어 자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
너무나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시네요.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고정 침대나, 소파보다는 공간(쉼터)만 있다면, 마루바닥만 원목으로 설치하고
아무렇게나 던져 놓아도...




몸의 구조나 잠버릇을 감안,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움직이는 침대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특히 일용직(비정규직)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을 위한 쉼터을 잘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돈만 벌 생각만 하지말고 사람들을 조금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세요.
돈도 얼마 들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예비엄마를 위한 다양한 쉼터와 가정생활 꾸리랴, 직장생활하랴 허리아픈 주부직장인을 위해 쉼터 좀 제대로 마련해주시길...



미술관에 마련해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꼭 서서 감상해야 합니까.
누워서도 보고 잠시 눈을 감고 쉬면서 명상에 잠길 수 있다며..

녀석 편안한지 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탁아방이나 공부방 등 어린이들 위한 시설공간에도 많이 설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쉬었다 합시다!!

겉만 번지르한 실용성없는 공간이나, 무거운가구만 쌓아두지 말고
돈도 적게들 이면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십시오.
마음만 살아 있다면 가능하지 않습니까. 마음을 닫고 세상을 바라보니 맨 날 그 모양
형식주의만 살아 있는 것 아닙니까?
 

*움직이는 침대를 디자인 한 사람은 프랑스 출신의 Geraldine Hu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