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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효리 한우홍보대사에서 채식선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밥이야기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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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변신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이효리의 변신아닌 변신. 유무죄를 따지고자함이 아닙니다. 유무죄를 따질 성격도 아니지요. 하지만 따져 물어 생각해 볼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가수 이효리가 유기견을 입양, 동물사랑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신의 식단마저 채식위주로 꾸렸다는 보도가 나가자, 한우 소비 촉진단체가 뿔이 났나고 하네요. 이유인즉, 이효리가 몇 달 전까지 한우홍보대사(6개월 동안)였기 때문입니다.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만든 비영리 캠페인의 무보수 홍보대사도 아니고, 모델료를 3억 3,000만원이나 받았으니까요. 최불암씨보다 3배나 많은 출연료. 말이 한우홍보대사지, 광고 출연이나 마찬가지지요. 이효리의 변신아닌 변신은 그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효리가 채식선언을 한 것 자체가 문제가될 수 없지요. 하지만 이효리가 비판을 받을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삼성 냉장고 광고 출연 계약이 끝나고, 곧바로 LG 냉장고 광고 계약을 한다면 기업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물론 이효리의 채식선언은 광고 출연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 달 전까지 한우 소비하자고 캠페인에 참여했다가, 갑자기 채식선언하니 축산농가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요. 배신감마저 들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상거래하고 하지만 도의적인 측면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 출시된 자동차 '빨리 사세요' 광고에 출연했다가, 갑자기 자동차 10년 이상 타기(자동차 오래타기) 공익캠페인을 벌인다면, 누구인들 고개를 흔들면 저의를 의심할 수 있겠지요. 이효리가 개인적으로 동물사랑과 채식선언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딴죽 걸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 소비 촉진 단체에서 힘들게 마련한 돈으로 제작된 광고는? 누가 보아도 이효리가 한우 홍보가 아닌 돈을 위해 출연한 것임을 시인한것이나 다름없지요. 한우 소비 촉진 홍보는 공익적인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이효리는 채식선언에 앞서,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내가 채식위주로 식단을 꾸리게 된 배경과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아울러 변병차원이라도 한우홍보대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구제역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축산농가의 생각하셔야지요.


연예인의 공적 책임이나, 철학관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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