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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영남 청와대 초청과 나훈아 삼성가 초청

by 밥이야기 201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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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조영남은 과거 정권의 부름을 받아,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 국빈이 한국을 방문할 때 단골손님이었다고 한다. 외국노래를 잘 불러서? 조영남은 자칭 딴따라다.  66세 나이같지 않게 말과 행동도 거침없다. 그래서 적도 많고 친구도 많다. 팬이 있으면 안티팬이 있듯이. 나는 조용남을 알지 못한다. 화계장터와 화투그림만 안다. 그가 무대에 서면 왠지 불편하다. 선입감 때문일까. 비슷한 음색과 외국 번안 노래에 식상해서 일까. 조영남은 지난 일본 발언(친일)과 관련, 해명했다. 해명과 변명의 차이는 ? 조영남은 말했다. 왜 내가 일본을 두둔하겠는가? 조용남이 쓴 역저(?)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은 많다. 하지만 친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친일선언을 할 필요가 있을까? 화투그림처럼 경박해보인다. 배울 나라는 일본 뿐만 아니다. 하지만 왜 책 제목에 친일이라는 말을 썼을까?. 자극적이면 책이 잘팔려서일까. 아무튼 조영남의 친일선언은 죽도록 여론의 돌팔매를 맞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굳세어라 영남. 몇 곡의 노래로 버텨온 내공 때문일까? 



조영남의 청와대 초청가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훈아가 떠올랐다. 나훈아는 한 때 삼성가의 초청을 거부했다. 한 곡 부르면 몇 천 만원을 벌 수 있는데 왜 거부했을까? 가수가 정치적일 필요는 없지만 가수나 예술가 또한 인간이기에 정치적 동물이다. 청와대에서 부르는데 거절할 가수가 있을까? 있을 수 있다. 가수는 무엇으로 사나? 노래와 음악. 나는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신조와 주관을 꼽고 싶다. 물론 전제는 노래실력. 이리 저리 불려나가 노래 가락 선사하는 가수는 왠지 값싸 보인다. 돈과 권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천박하다. 조영남은 실력파가 아니다. 서울대 가수 출신이라는 이력의 꼬리표 하나로 대중에게 이야기 웃음을 파는 사람. 진정 오래 남는 가수는 누구일까? 세시봉에 조영남이 궤차고 있는 자리가 불편한 나는 조영남 안티팬인가 보다. 미안하다. 조영남 팬들에게도. 과장 어린 말과 노래, 출세하려면 조영남같이 해야 살아남을까? 아무튼 뛰어난 재주다. 조영남을 사자성어로 정의내리다면 '허장성세'. 친일발언만 해명할 것이 아니라 미네르바 발언 해명은 왜 하지 않나? 미네르바가 구속되었을 때 조영남은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점쟁이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사람들이 왜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다 믿다가 잡고 보니(미네르바), 별 이상한 사람. 다 속았다"라고 말했다. 미네르바가 무직자라는 것을 강조했다. 조영남은 이명박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까?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조영남은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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