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이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 이유?

 

영화배우 김여진이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다고 한다. 김여진은 일주일 전 자신의 블로그 <너에게....>란 제목의 글을 썼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보내는 글이다. 홍익대에서 해고된 청소부 아주머니의 눈물의 화답이자, 홍익대 총장과 관계자게에 보내는 글이었다. 아니 김여진 자신에게 보내는 성찰의 글이자, 요즘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나부터 반성한다. 나의 두려움과 경쟁심과 무관심과 너희를 비난하고 책임은지지 않으려했던 그 날들을 반성한다. 너. 네가 받고 있는 지금의 비난과 책임은 너의 몫이 아니다(김여진).” 

김여진의 글이 공개되어 회자되자, 많은 이들이 공감의 목소리를 보탰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들의 호흥은 뜨거웠고, 홍대 청소부 아주머니를 돕고자 하는 마음과 마음이 보태어졌다. 김여진은 블로그 글에 이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선일보에 광고를 싣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너에게...> 보내는 2탄 글인 셈이다.

 

조선일보에 홍대 청소노동자를 지지하는 #날라리외부세력의 광고가 여러분이 마련해준 성금, 아이디어, 디자인으로 나갑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기쁩니다. "그들" 이 보는 신문에 우리의 목소리가 나간다는것!

 

홍대 청소노동자 분이 말씀하셨었죠 광고가 실릴거면 총장이 보는 신문에 실렸으면 좋겠다고. 그리곤 또 그래도 그 비싼돈을 주는 건 아깝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총장이 대화의 장에 나올까.. 그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조선일보 광고는 보통 오천만원 선입니다 천만원으로 광고 실을 수 있을 거라 생각 안했습니다. 그저 시도만 해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홍익대 총장과 그외 수많은 "홍익대 총장"들에게 "직접" 얘기하고 싶었으니까요. 우리뿐 아니라 그들에게요

 

금요일 드디어 광고 나가는군요..조선일보 매체 컨택해준 조선국 선배가 제게 한달전 술자리에서 전해준 박노해의 시집,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라는 싯구가 생각나네요..빨리 이 싸움이 승리로 끝나길

 
* 출처:김여진 트위터 

김여진은 왜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기로 헸을까? 트위터에 나와있듯이, 홍대 청소부 아주머니가 홍익대 총장이 볼 신문에 광고를 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은 섭섭해 하지 말라.

  
 "너.네가 받고 있는 지금의 비난과 책임은 너의 몫이 아니다. 어머님들이 "노조"를 만들어 이렇게 맘대로 부려먹고 잘라버릴 수 없게 될까봐 어머님들의 시급의 몇 배에 달하는 대체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쓰고 있는 학교당국 어떠한 대화도 나누려들지 않는 학교 당국 너희들의 총장, 이사장, 재단, 스승 너의 책임도 없다 못하겠다.아무리 양보해도, "학습권"과 "생존권" 중에, 너의 " 지지자들과의 약속"과 타인이지만, 한 사람으로써공정한 대우를 요구하는 그 분들의 호소 중에 너희의 권리와 보편적 정의중에너, 무엇이 더 우선된다고 생각하니?정말은 무엇이 맞다고 생각하니?"(김여진)


요즘의 밥은 너무 평등하지 않다. 소수의 밥챙김이 다수의 밥을 위협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너무 심하다.상대방에게 너는 나의 밥이 되라고 강요만 하고 있다. 자신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밥이되고자 하는, 밥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기업과 대학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좋지만, 노동자들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하고 챙겨주는 것이 우선아닐까?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한다고 골머리 앓을 필요없다. 홍익대 총장과 관계자들은 내일 꼭 조선일보의 광고를 살펴 읽어 보길 바란다. 당신들이 청소부 아주머님에게 지급하는 식대비 300원으로는 신문도 사볼 수 없다는 것을 떠올려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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