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지하철폭언남과 폭언녀, 지하철은 폭언을 싣고 달린다

by 밥이야기 2011. 1. 19.
728x90

지난 해 연말, 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성과 할머니가 주고 받는 말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을 빚었지요. 한 할머니가 서 있는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여성분에게 권했는데 막말을 퍼부었지요. 그 당시 누리꾼들은 할머니에게 막말을 쏟아낸 여성분에에 막말녀라는 닉네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화제의 막말녀 동영상이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새해맞이 지하철 폭언남 동영상이 한 인터넷게시판에 등장, 지하철 막말 시리즈 꼬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새해 지하철 막말시리즈를 연 주인공은 고등학생. 노약자석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오락을 하고 있는 학생에게 한 여자분(대학생/동영상 제공자)이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자, 욕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 장면을 지켜 본 한 중년의 아저씨가 야단을 치자, 다시 욕을 했다고 하네요. 지하철 역무실에 끌려간 학생은 경찰이 올 때까지 계속 오락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하철을 지옥철로 만들어 내고 있는 이유 배려하는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굳이 오륜의 장유유서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 있지요. 아무리 많이 배우고 출세해도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문화는 미래가 없습니다. 지하철. 누구나 앉아서 편안하게 목적지에 가고 싶습니다. 만약 여자분의 부모님이 지하철을 탔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이 많이 드신 어른들은 서서 가기에는 불편합니다. 자식 입장에 서본다면 과연 그런 막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부모님들이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했는데, 어떤 젊은 분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역지사지.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면 그런 막말을 할 수 없겠지요. 최소한 지켜야 인간의 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완벽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과 해야 하지 않은 일은 알아야지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를 버리고 타인을 위해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의 품성이나 지켜야 도덕을 떠나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하철 뿐만 아니지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가고 있는 막말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선생님과 학생의 막말과 싸우는 풍경을 떠올려봅니다. 하자마라, 하자. 강요가 아니라 나도 어른이 되고, 나도 어렸을 때 모습을 떠올린다면, 이런 우울한 풍경들이 나오지 않겠지요. 사람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첫째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다움이라는 가치를 세우고 이루는 거지요. 아무리 출세하고 돈 벌어도 말과 행동이 곧지 못하면 소용없지요. 지하철 막말녀님과 지하철폭언남님 그런 말 할 거면 새해에는 지하철 타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직접 운전하시면서 다니세요. 당신에게는 개인 전용만 필요합니다. 할머니가 오죽하면 '말세야'라고 말하겠습니까. 아저씨가 "너의 부모님을 만나야겠다" 말했겠습니까. 지하철은 폭언을 싣고 다니는 폭언철이 아닙니다. 이제 지하철 막말시리즈가 꼬리를 감추며 터널속으로 빠져나가는 지하철 꼬리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