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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박지선의 “엄마 고마워”가 고마운 이유

by 밥이야기 201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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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아니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 자신의 트위터에 124번째 트윗을 남겼다. “친구가 골라줘서 큰 맘 먹고 겨울코트를 하나 구입했다 엄마가 이거 개콘 소품이냐고 물어봤다 친구한테 절교문자를 보내야겠다 엄마 고마워요 박지선의 일상 개그가 트위터에 녹아들고 있다. 박지선의 트윗에 주목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나는 박지선의 팬도 아니요. 개그콘서트(개콘)의 팬도 아니다. 하지만 유머를 좋아한다. 억지 짜내는 웃음연기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함이 묻어나는 개그. 자신도 웃으면서 웃어 라고 하는 억지(강요) 개그는 거부한다.


박지선의 트위터 일상 개그를 보면서 고마운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엄마 고마워. 살면서 고맙다는 말을 몇 번 할까. 특히 부모님이나 엄마에게. 엄마는 참 소중하다. 나는 우리 시대의 주인공(히어로)을 손꼽으라면 주저 없이 엄마를 손꼽고 싶다. 손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마음은 언제나 엄마다. 박지선은 트위터를 통해 엄마를 자신의 트윗개그소극장에 초청한다. 엄마 사랑해. 엄마 좋아해, 로 마침표를 찍는다. 엄마는 자신을 일깨워주는 어른이자, 개그의 원천이다. 박지선의 엄마고마워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보다 절절하게 다가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가족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다. 세상 아빠여 미안하다. 걱정하지 마라 아빠도 좋아 한다. “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다” 부모에게 무작정 효를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부모의 자애로움을 알아야 한다. 자애로움을 알아야지 자신의 자식들도 사랑을 베풀 수 있다. 자식이 부모가 되면 또한 자애로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지선은 자신이 고민 끝에 구입한 겨울코트가 엄마의 말 한마디에 개콘 소품으로 변했지만, 엄마 고마워. 그렇다 친구하고 절교는 하지 않겠지만 솔직한 엄마의 말이 그립다.

 
살면서 엄마하고 얼마나 많은 싸움을 했나. 미우나 고우나 나의 엄마다. 엄마는 삶의 원천이며 개그의 원천이다. 첫 마음이다.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은 따뜻해 질 것이다. 말만 앞서는 정의와 공정까지는 원하지 않는다. 오늘 전화 한 통 드리자. “엄마 고마워”. 엄마가 하늘나라에 있는 분들은 미안하다. 마음으로 엄마 고마워 천사표 전보 날리자. 박지선에게도 고맙다. 서로 고마워 하는 마음이 쌓이면 사람다운 세상이 시나브로 열리지 않을까. 아빠도 고마운 아침이다.



"서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하고, 참고 사심 없이 대한다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무한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지센린). 가정 뿐만 아디다. 정치인들이 이런 마음으로 국가을 운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 서민들아 고마워" "서민들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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