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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안상수의 보온병과 김제동의 연평도 기부

by 밥이야기 201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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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얼어 붙은 마음 녹이는 시대의 보온병이 되고 싶다." 연탄 함부러 발로 차지 마시고, 보온병 함부러 말하지 마세요. 보온병이 섭섭해 합니다.


김제동씨가 북한 포격으로 찜질방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남몰래 3,000만 원가량의 물품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나눔 소식입니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공개는 되었지만, 좋은 일은 많이 알려져야지요. 김제동의 나눔은 차디찬 겨울 냉기를 녹이는 값진 일입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공기 탁한 찜질방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지요. 딱 트인 바닷가에서 생활하다가 열기 가득한 찜질방에서 나날을 보내기가 쉽겠습니까. 활기찬 생업을 뒤로하고 불안감 가시지 않는 찜질방이 찜질방 같겠습니까?

 

보온병도 나름이지요. 김제동의 보온병 같은 나눔 소식을 들으면서 떠오른 인물이 바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말했다가, 독일 언론을 통해 국제적 망신을 산 분. 그러게 홍준표 의원 말 들었다면, 망신살 뻗치지 않았지요. 한 술 더 떠 크리스마스 앞두고 군 장병 위문 간다고 하니 참 걱정됩니다. 그럴 바에야 연평도 주민 위해 좋은 일이나 하시지. 군 장병 위로 방문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보면서 해야지요.

 

김제동의 나눔이 보온병 이라면, 안상수 대표의 나눔은 생색내기지요. 사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썰렁 개그니까요.진정한 나눔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알려지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은 여전히 싸구려 커피도 아니고 싸구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요. 진정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 안보 구멍 뚫린 잘못을 사과하지는 않고 자신들의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좀 배우세요. 배워서 자신들의 배만 채우지 말고 남을 위해 제대로 헌신해보세요.


진정한 나눔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찜질방가서 연평도 주민들 위로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처 받은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보온병이 무엇이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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