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총연출,'4대강 살리기 미화 개그 콘서트'
* 사진출처:운하백지화국민행동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기획재정부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특강과 관련 285개 공기업에게 7월까지 모두 교육을 실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마사회와 건강보험공단, 인천 국제공항 등 4개 기관이 이미 교육을 마쳤다고 하네요.
보도 내용을 살펴 보면
4대강사업 교육강사 왈 ; "박정희 대통령은 산림 녹화를 통해서 국토를 잘 가꿔 놓으셨어요. 육상에...하천은 망쳐 놨습니다."
"(환경단체가) 생태계가 파괴된다,그러면서 파지마라. 그러면 못 팠죠. 너무 안 파다보니까 이제 사람이 다치게 생겼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파냅니다."
공단 측은 강의를 들으면 승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인정해 준다고 미리 공지했습니다.
보도처럼, 이런 식의 교육은 70,80년대 군사독재정권 때나 있었던 일입니다. 물론 준정부기관인 경우 중앙정부부처의 공문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심해도 너무심했다고 생각됩니다. “대한 늬우스” 개그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4대강 살리기 미화 개그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에 목을 매다는 걸까요. 바로 한탕, 치적주의 때문 입니다.국민들이 너무 잘 알아 속았듯이, 경제 살리기는 구호 하나로 당선이 된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 CEO 출신입니다.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윤을 많이 남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해야 하고 개인 업적을 쌓아, 승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과 위선적인 행동을 했겠습니까. 물론 모든 CEO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돌이켜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네요.
서울 시장 때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이라는 “청계천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 시민들 삶이 질적으로 좋아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청계천사업에 이명박 대통령이 왜 올인 했겠습니까? 환경, 생태하고는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청계천 사업도 전형적인 개인 치적사업입니다. 혹자는 청계천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청계천 사업도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정치가들은 치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그 싹수가 보이는 곳이 현재의 서울 시장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에게 소통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졌습니다. 일반통행을 가장한 소통만 있습니다. 일단 먼 훗날은 둘째 치고, 빨리빨리 한탕해서 치적을 쌓자. 그러면 결국 지금의 비판은 다 수그려 들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을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입니다. 그 분이 잘한 점도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독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뻔합니다. 만약 그 자리에 박정희 대통령을 대신해서 누구를 권자에 앉혀도 그만 큼 할 수 있을 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절대 권력을 행사한다면 그 정도의 치적은 가능하지 않을 까요?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을 닮아 간다는 것입니다. 임기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십시오. 닮은 꼴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탕주의와 치적주의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보고 국가 백년지대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금방 무너질 치적사업을 통해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고 발버둥치는 꼴을 보십시오.
기획재정부가 지금 4대강 살리기 홍보교육 공문을 보낼 정도로 한가합니까?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러나야 합니다. 차라리 문체부나 청와대 홍보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기십시오.
* 사진출처:운하백지화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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