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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진중권, “ 연예인들은 광대,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

by 밥이야기 201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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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가 ‘연예론’이 아니라 연예인들에 대한 단상을 쏟아내었네요. 진중권씨도 광대끼가 있지요. ‘광대’라는 말이 나쁜 말이 아닙니다. 출신성분이 때어 날 때부터 정해진 봉건제나 계급 사회에서 광대는 권력가의 술판에 불려나갔지만, 세상 부조리에 대해 풍자야 놀자 라고 민중들의 애환을 노래했지요. 뭐 지금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신계급사회지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예술가는 광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기성질서를 흔들어 댈 수 있어야 맛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사회적 계급 편견과 위계질서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지요. 풍자야 놀자 라고 하니, 풍자를 꽁꽁 묶어두려고 발버둥치는 사회 아닌가요.

 

연예인들은 광대입니다. 싸가지 없이 굴어도 참아줘야 합니다. 60년대 윤복희가 미니스커트 입고 김포공항에 내렸을 때, 사회가 발칵 뒤집혔었지요. 요즘은 그거 아무렇지도 않게 입잖아요. 연예인들은 그 자유분방함으로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나라 연예인들, 너무 주눅 들어 있어요. 불쌍해요.... 예외가 있다면 내가 신해철 정도.... ? 난 그 친구가 자기 욕하는 대중에게 셋째 손가락 치켜세울 때 ㅋㅋㅋ... 짜릿하게 웃지요.

 

그리고 연예인들도 선배니, 후배니 위계 세워가며 육갑들 좀 그만 떨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경우는 군대보다 더 해요. 생물학적 연령의 길이와 데뷔 연도의 오래됨은 의미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근데 거기에 뭐 그리 대단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건지.

 

광대가 광대다워야지. 광대가 국회의원처럼 말하고 행동하면, 재미있나요? 그 경우, 재미가 있는 게 아니라 재수가 없는 겁니다.

*출처: 진중권 트위터

 

 
한마디 더 남겼네요.

"우익엔 도덕깡패, 좌익엔 이념깡패. '진보'니 '좌파'니, 지들 맘대로 규정해놓고, A급이니 B급이니 등급분류해가며 육갑을 떱니다. 내가 무슨 소고긴가요? 대관령 방목 한우 목살 좌파....그 놈의 '진보' 딱지 떼고 나니 해방감에 날아갈 것 같네요. "


한국 사회는 이념의 잣대로 편을 가르는 너무 '진중'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좌,우 관계 없이 소수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도덕깡패나 이념깡패를 경멸합니다. 그냥 심심하니까 구경하고 억지 박수 보내며 무대에 올려진 쇼를 감상하고 있을 뿐입니다. 도덕은 해라 마라가 아니라, 사회가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착 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다만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도덕을 외치는 것이 문제지요. 바른 윤리하고 거리가 먼 사람들이 바른 윤리를 강조하는 것 처럼 더 코미디가 있습니까.


연예인들과 예술가들은 사회적 틀과 금기를 깨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합니다. 진짜 광대가 되어야 지요. 돈에 목줄을 걸고 있으니 제대로 될 일 없지요. 진정한 유행은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간만에 진중권씨가 전혀 진중하지 않은 광대 목소리를 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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