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특별하지 않았던 ‘MBC 스페셜 - 타블로 편’

by 밥이야기 2010. 10. 2.
728x90

 

 

1. 내가 타블로였다면?

전혀 특별하지 않았던 ‘MBC 스페셜 - 타블로편(타블로 스탠퍼드에 가다)’. 방송을 타기 전부터 야단법석이라, 시간에 맞추어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채널을 돌렸습니다. 2부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서.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낼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 주로 연기할 수밖에. 보지 않은 생각입니다. 뻔할 것 같아서.

  타블로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어느 한쪽을 두둔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MBC 스페셜이 왜 ‘타진요 편’을 제작했는지 기획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니 속사정 알 수 없지요. 시청률 높이기 위해서? 누구나 특정사실에 대해 의심하고 진실을 요구 할 수 있지요. 학력 지상주의 한국에서는 학력 위조는 입방아에 크게 오를 수 있는 소재입니다. 민감하지요. 평상시에는 잠잠하다가, 하나 터지면 난리가 납니다. 저는 처음 타블로 학력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타진요가 만들어 진다는 소식을 듣고, 왜 이 문제가 오래 가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같은 사회에 몇 번 확인 절차가 거치면 진실이 가려지지 않나요. 미국에서 졸업해서 그런가? 결국 타블로의 학력 문제는 인신공격의 수위까지 넘어갔지요. 타블로의 심정(자존심을 건들었다)도 이해가 가지만, 소송까지 갔다는 사실 만으로 해프닝 그 자체입니다. 물론 당해 본 사람 심정은 십분 이해 갑니다. 답답할 노릇이지요. 해명을 했건만 믿지 않는 타진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 내가 타진요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한 때 학위 의심을 받았던 도올 김용옥처럼, 거침없이 의문점을 확 밝혀 버렸을 것 같습니다.

 

2. 이외수는 ‘노망난 노인네’

 
트위터 터줏대감 이외수씨가 타블로 편 방송이 나가자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타블로를 두둔했을 때, 제 홈페이지에 와서 그토록 난리법석을 떨었던 무리들. 조용하시네요. 사과 같은 건 안 하시겠지요. 오늘 타블로에게서 온 DM이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선생님, 진실을 위해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외진요' 만들 기세^^ RT @ricket1: @oisoo 타진요에서 정식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외수옹을 "노망난 노인네"라고 제목의 글을 썻군요 ㅋㅋ“(이외수 트위터)

 
타진요 카페에 가보니, 노망난 노인네라는 표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지웠나? 아니면 검색을 잘못해서? 할 일 없이 외진요를 누가 만들겠습니까? 그냥 의심나면 비판하면 되고 까발리면 되지.

 

3. 인터넷이 문제일까, 학력지상주의가 문제일까?

 
MBC스페셜에서는 다음 회 타블로 편에서 한국 사회 인터넷 문화를 조명하겠지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찬, 반 논리는 당연 존재해야 합니다. 타진요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이 사람들이 카페까지 만들면서 타블로의 진실을 파헤칠까, 이해가 갑니다. 한국 사회는 학력에 민감하면서(중요시 여기면서), 검증은 F학점이니까요. 논문 베끼기도 얼굴 철판 깔고 하는 사회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 학력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타블로와 타진요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ㅇ느 어느 한쪽을 비판하면서 즐기고 있으니까요. 언론 또한 마찬가지.

인터넷의 부정적인 측면은 존재합니다. 그래도 오프라인 사회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사회에는 부정적인 면이 존재하지 않나요? 거짓말투성인데. 인터넷이 문제가 아니라 타블로와 타진요 문제는 문제를 문제로 확대시킨, 학력문제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 병폐(학력, 연고주의) 때문입니다. 능력이 아니라 학력을 키워주는 언론이 더 문제지요. 노래만 잘하면 되지.

 
4. 타블로 학력보다 중요한 문제는?

 
새벽부터 타진요 카페 글 읽어보기 위해 회원가입까지 했네요.(카페 회원수나 트위터 팔로워 숫자 믿으면 안 됩니다) 검찰을 믿지 않지만, 이런 문제만큼은 검찰이 공정하게 잘 해결하겠지요? 한국 사회는 압축성장의 대가로 많은 사회 비리 문제가 도출하고 있습니다. 타진요가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위해 비리를 추적하고 고발하는 진실과 정의를 만들어 가는 카페가 더 많이 만들어 지는 것이 필요하지요. MBC 또한 마찬가지. 그렇게 특별한 일이 없나요? 미국스탠퍼드 대학까지 가고? 탐사보도 할 소재가 없나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