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명진 스님, “유명환 장관, 문제는 거짓말릴레이?”

by 밥이야기 2010. 9. 5.
728x90


* 이미지출처:서울신문 백무현 만평

 

 

“이번 주는 그냥 지나 갈 줄 알았더니..” 명진 스님이 오늘 봉은사에서 열린 일요집회에서 한 말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논란. 8.8 개각 후보자들의 ‘욕심’ 때문에 빚어진 낙마퍼레이드를 지난주에 지켜보았는데, 이번 주도 그냥 넘어 가지 않았으니까요.

 

잘못을 했는데도 잘못을 모르는 사람,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 잘못을 했는데, 그 잘못을 아는 사람과 잘못을 인정한 사람에 대해 잘못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부처도 제자들에게 말했지요.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라 받아들이겠다. 유명환 장관 딸 특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유명환 장관은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더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장관의 딸인줄 몰랐다고 말했지요.

 

명진 스님은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이 들어났을 때 거짓말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장관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누가 속겠습니까.

 

낙마한 8.8 내각 후보자들도 마찬가지지요. 자신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후보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하지 않은 이유는 욕심 때문이지요. 투자와 상습적 투기는 다른 차원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알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갈 때까지 가보자, 뭐 문제가 있겠어.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명진 스님은 농담 반, 진담 반 이명박 대통령이 유명환 장관 딸 특채 문제를 전해 듣고 개탄했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개탄한 것인지, 정말 진심으로 개탄했는지 너무 궁금하다는 말을 흘리셨습니다.

 

사람 사는 일 누구나 잘못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개탄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이 중요하지요. 빌 ‘공’ 정의로울 ‘정’. 공정한 사회에 허무할 따름입니다. 참 좋을 말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의 행진 이제 중단하길 바랍니다. 조현오 경찰총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