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씨의 ‘ 24살 모 방송국 아나운서와 친구’ 발언이 나가자, 별의별 억측이 나돈다. 네티즌 수사대로 출동했다. KBS 최원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조영남씨 발언이 일파만파 인터넷 공간에 뒤엉켜 굴러다니면서 성비하 발언으로 어제 한나라당에서 제명 조치된 강용석 의원 발언도 나왔기 때문인 것 같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영남의 24살 아나운서 여자친구 발언’을 보고 어떤 분이 강용석 의원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둥..어이없는 얘기들이 많이 도는 군요”
“제가 잘 아는 분이기에 굳이 해명하자면 워낙 해박하고 유머스러운 분이라 같이 영화보고 술 마시고 하는 추종무리들이 많습니다. 그런 무리들 중 여자를 ‘여자친구’라 칭하시는 거고 예능 프로에 나오셨기에 그냥 재미있게 얘기를 꺼낸 것이라 믿습니다”
*출처:최원정 아나운서 트위터
최원정 아나운서 말도 일리가 있지만, 조영남씨를 두둔할 일은 아니다. 조영남씨가 평상시에 말을 가볍게 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녀관계에서 ‘친구 사이’를 믿지 않는다. 조영남씨가 생각하는 친구 범위가 광범위하다면, 자신 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나, 24살 모방송국 아나운서를 포함, 더 나이 어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꺼낸 것이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질 것 인가, 도 최원종 아나운서는 알아야 한다.
이번 일은 아무 일도 아닐 수 있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고는 일상다반사다. 다만, 조영남씨의 발언으로 야기 될 ‘24살 모 방송국 아나운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당사자가 웃고 넘어간다면 관계없다. 최원정 아나운서 말대로 추종하는 무리들이 다, 친구라고 발표하면 그뿐일 수 있다. 하지만 조영남씨가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측은 떠 돌 수밖에 없다.
조영남씨는 강용석 의원처럼 성비하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나운서를 빚대어 강용석 의원 말 운운하는 누리꾼들이 나오게 된 진원지는 바로 조영남씨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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