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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비리 껍질로 이루어진 거대한 양파?”

by 밥이야기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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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재구성. 2004년도에 개봉된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양파는 재구성이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양파는 비리재구성. 까도 까도 양파 속이 다 섞어 있으니, 버릴 수밖에 없지요.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클라이맥스라도 있는데 이명박 정부의 양파재구성은 워낙 부패해서 긴장감도 없어요. 이런 삼류 영화를 보고 있는 국민들만 괴로울 따름입니다. 양파를 까다 보면 눈물이 나오지요. 비리의 양파는 눈물이 아니라, 분노만 치밀게 합니다.

 

김태호 양파의 구성. 위장전입+공무원, 관용차 私用+재산형성의혹+박연차 스캔들+세금포탈의혹+국회위증.... 껍질을 다 까고 나면 남는 게 없겠군요. 정권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서민형 젊은오빠 총리. 그 존재 자체가 비리의 껍질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양파?

 

그런 의미에서 "까도 까도 나올 게 없다"는 그 분의 말은 진실해 보입니다. 비리의 껍질을 아무리 까내도 결국 우리는 총리의 자질을 이루는 알맹이는 보지 못할 겁니다

 

도청직원 가사 도우미로 쓰는 분이 총리가 되면? 재경부장관은 통장 관리 도우미, 외무장관은 로비 도우미, 내무장관은 가사 도우미, 문화부장관은 사모님 문화생홀 도우미, 국방장관은 경비 도우미, 복지부 장관은 헬스 도우미, 노동장관은 도우미관리 도우미?

 

교육부장관은 과외도우미, 농림부 장관은 장보기 도우미, 환경부 장관은 조경관리 도우미, 특임장관은 술상무, 국세청은 일수 찍고... 등등의 제안이 올라 왔습니다

*출처: 진중권 트위터

 

오늘  국회에서 열리기로 한 김태호 총리 임명 동의안이 처리가 연기되었지요. 언론에 따르면 한나라당에서도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한 초선 의원은 아무리 맛있어도 식당주인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레 같은 행주로 식탁을 닦으면 손님은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게 된다”고 이야기 할 정도니....


겉으로는 공정한 사회 속으로는 불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청와대 입장에서야 불편하겠지요. 비리인사가 같이 일을 해야지 격에 맞으니까요. 까도 까도 나올게 없는 것이 아니라 양파 자체가 썩어있으니, 깔 필요도 없습니다. 썩은 양파를 내놓은 거지요.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의 혈세로 급여 받는 사람들인데. 이런 불량품을 내놓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시장이라면 당장 리콜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자유시장을 주창하는 이들이 썩은 양파를 내놓고 만족하라고 하니 어떤 국민이 박수치겠습니까.


새끼 양파 김태호, 비리의 껍질로 이루어진 거대한 양파 이명박 정부. 이들이 한국 사회에 거대한 뿌리를 내리기 전에 리콜합시다. 아니 거부합시다.

김태호씨, 그냥 물러나세요. 가면을 벗고 인간의 얼굴로 돌아가세요. 총리한들, 거수기 역할 하다가 인생 더 망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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