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보고 있노라면, 8.8 내각 후보자들의 면면에 머리가 팔팔 끊을 오를 정도입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자신의 칼럼(재철 생각)을 통해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 혀를 내둘렀습니다.
“청와대는 점검할 수 있는 담당 전문 인력과 정보력, 조직 장악력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들을 미리미리 찾아내지 못했다면 그것은 심각한 일이다. 국가 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후보자들마다 뭐가 그리도 많이 문제가 드러나는지 청문거리들이 산더미처럼 널려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슈파이팅의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청문 소재가 너무나도 많아 도저히 좁혀지지 않을 지경”(심재철 의원)
청와대가 8.8 내각 인사들의 비리 의혹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공정한 사회’를 이야기 했다면, 정말 심재철 의원 표현대로 국민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진중권 씨는 아예 8.8 내각 후보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들어난 비리를 모아 책을 낸다면 훌륭한 자기계발서, 실용적 지시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베스트셀러 가능성을 점쳤네요.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한 비리 100선, 장차관이 되려면 꼭 저질러야 할 비리 100선, 공부해서 비리 저리르자, 탈법해서 돈 버는 노하우 베스트 10, 뭐 이런 제목으로 하면 히트 칠 것 같아요.
특히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비이 의혹은 압권입니다. 비리만물상 차려도 성공할 듯. 장관 할 필요 있나요. 신재민씨. 이런 비리 의혹 인사가 한 나라의 문화, 관광, 스포츠를 관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이 분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하고 줄이 잘 닿아 있지요. 청계천 사업의 열렬한 지지자 아니었습니까? 정말 17건의 부동산 거래는 신기록감입니다. 진중권씨 말대로 몽골로 보내면 텐트와 낙타 투기 할 사람입니다.
진중권이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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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후보 1993년부터 부동산거래가 무려 17 건이라는 의혹. 신 후보는 "주거목적"이었다고 주장. 1년에 한 번 집을 사고 팔고, 거기에 다섯 차례 위장전입까지 해가며,,, 들뢰즈가 말한 노마드적 삶을 실천하는 이 분, 현대의 베드윈 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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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투기한 이재훈, 엽기적 망언의 조현오, 비리 종합선물 신재민. 이 세 분은 반드시 낙마시켜야 합니다. 옛날엔 위장전입 하나만 갖고도 총리가 낙마했는데... 임명자 자신이 전과 14범으로 알려진 분. 공직자 도덕성의 기준이 바닥으로 떨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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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후보에게 몽골 텐트 하나 선물해 드리죠. 유목인에게 필요한 것은 아파트가 아니죠. 텐트 갖고 다니면 전입하려고 굳이 위장할 필요도 없고, 번거롭게 17번씩 집을 사고 팔 필요도 없고... 텐트에서 마유주 담가 마시면서 유목의 낭만을 즐기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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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씨는 아예 몽골로 국적을 옮겨주는 게... 근데 이 분, 거기 가면 텐트 투기 해서 텐트 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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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모든 비리들을 책으로 묶으면,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되겠어요.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전, 허황된 공상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검증이 끝난 실용적 지식의 보고거든요. 얘들, 괜히 잘 사는 게 아닙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도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겠지요. 사람들 뚜껑만 열리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또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정말 인적쇄신했나요? 공정한 사회 발언 취소 하시길 바랍니다. 창피하지 않으세요? 이제 만성병에 걸리셨습니까. 도덕불감증 시대를 활짝 연 이명박 대통령. 수식어가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 자라나는 세대들하고 이제 악수하지 마세요. 전염될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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