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 대표 김무성 의원이 ‘뉘우치고 있으니 의원직은 유지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말을 했네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아니라, 성희롱 발언 대장 구하기에 나선 김무성 의원. 왜 뒤늦게, 말의 화염으로 둘러싸인 강용석 의원을 구하려고 하는지 속내가 궁금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국회에서 의원이 제명된 게 독재정권 아래에서 부당하게 김영삼 전 총재를 제명한 경우 외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독재시대 버금가는 구태를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해방전후사 성희롱 발언의 역사를 다시 쓴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는 것이 문제인가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제명되었다고 하지만, 강용석 의원이 제명 처리 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김무성 의원 발언은 강용석 의원 징계 절차 진행하고 있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압력을 넣는 발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법원의 최종 판결 전이라, 속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언론 내용이나, 대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살펴본다면 강용석 의원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강용석 의원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는데, 김무성 의원이나 한나라당 당직자들에게 뉘우치면 끝납니까? 뉘우치고 있다는 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지요. 시인했나요. 그렇다면 강용석 의원이 사죄를 누구한테 먼저 해야 하는 겁니까. 얼렁뚱땅 넘어 가려는 김무성 의원의 안이한 자세야 말로 제명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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