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이명박 대통령은 동화를 참 안 읽는가 봐요?'

by 밥이야기 2010. 8. 12.
728x90


*이미지출처: 한국작가회의 '저항의 글쓰기' 공식 블로그

 

 
시인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


“문학공부를 했으니까 옛날에는 주로 문학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정치사회적인 발언의 형식으로 늘 문학을 생각해 왔습니다. 내 수업 시간의 거의 반은 정치사회 비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이후부터 진보적인 정치사회 논리가 아닌 생명의 논리, 자연 속에서 인간이 근본적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쪽으로 초점이 많이 이동하기 시작했지요. 예전부터 내가 시를 공부해왔지만, 그때부터 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시적 감수성이라는 것은 생태적 감수성과 다른 게 아니거든요. 시라는 게 기본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인간의 언어형식이 아닙니까. 자연이 없어지면 세상은 끝입니다. 예술가 중에서 자연을 제일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바로 시인입니다. 자연이 사라진다면 시인이 설자리가 없잖아요. 시적인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

 

김종철 선생 인터뷰를 할 때 가장 인상적으로 들었던 말입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와 닿은 말이지요. 사람에게 있어서 ‘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바로 이 관계의 끈을 끊어버리는 사업이 바로 4대강 사업입니다. 한국민족작가회의가 저항의 글쓰기를 통해, 4대강 사업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시인들의 시가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시인들은 자연과 사람을 노래했습니다. 자연이 빠지면 시인은 존재할 수 없겠지요.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작가회의가 어제(11일 )부터  18일까지 '생명의 강살리기 문화예술인 1150인 시국선언' 행사를 시작했다.




▲저항의 글쓰기 김현의 '강의 무릎에 무릎베게하고' 중에서



▲이운규의 '이 정권에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중에서 
  광해군 3년, 과거의 마지막 관문인 관문 책무서 " 나라의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에
  "임금의 잘못이 곧 국가의 병'이라며 광해군에게 목숨 걸고 직언한 임숙영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시국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의 민심은 아직 사그라 들지 않았습니다. 개각을 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민생경제 챙기기도 생생내기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지요. 왜 그런가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과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시급한 과제는 4대강 사업이 아닙니다. 시급하게 해야 바꾸어야 할 일은 잘못된 이명박 정부의 시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금은 자연을 파괴할 때가 아니라, 자연과 대화할 때라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연의 감수성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