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welovehani: 중앙대가 구조조정 반대하다 퇴학한 학생들의 법적소송을 도우려던 동문출신 변호사들에게 소송을 돕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합니다. 소송 도우면 고시생 지원마저 끊겠다고 압박, 결국 동문 변호사들이 소송지원을 포기했습니다
“요즘 대학들이 너무 이상하다 보니, 솔직히 '대학'이라는 제도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해갑니다. 돈 내고 돈 먹는 미국 자본주의 하에서도 최소한 대학들은 지켜야 할 기본적 가치는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학이 천민화의 첨단을 달리고 있으니... ”(진중권 트위터)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앙대 민주동문회측의 입을 빌려 중앙대 고위 관계자가 동문 변호사들에게 ‘열심히 투자하려는 재단은 동문 변호사들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고, 동문 변호사들이 소송을 돕는다면 승당관 지원도 끊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중앙대학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지요.
기사를 읽을 때마다 항상 궁금한 것은 고위 관계자의 말이지요. 아무튼 누가 소설을 썼겠지요? 대학도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누구를 위한 구조조정인가가 핵심이지요. 구조조정은 학교의 주체인 교수, 학생, 학부모가 빠진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식 구조조정도 쉽지 않은데, 상아탑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되는지요. 한국 사학의 현주소며, 교육현실입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첨단화가 아니라 인문학과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가치교육은 도려내 버리고, 천민화를 달리고 있는 현실. 대학 생활은 이제 졸업장이라는 자격증과 취업이라는 것 이외는 가치가 실종되었습니다. 죽은 교양의 사회를 부채질하고 있는 곳이 대학이 되고 있으니까요. 경영학만 공부하면 기업경영을 잘 할 수 있나요? 미국대학에 엄청난 기부금을 내고 있는 한 갑부는 “인간이 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성적만 좋고, 우주 생활하는 천재보다, 보편적 가치를 공부하고 인간됨됨이가 된 사람들의 보편적 지혜가 더 중요합니다. 시대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한국 교육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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