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대장 자임했던 이재오는 거짓말쟁이야?

*이미지출처:이재오 공식 홈페이지

국회의원 당선 열흘만에 특임장관에 내정된 이재오 의원.
7.27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나 홀로 골목길 맨투맨 유세를 벌였지요.
공식 선거일정을 끝내고 7월 2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은평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채우고 키워
세 번씩이나 국회로 보내주셨습니다.

인간 이재오, 정치인 이재오의 삶이
이처럼 녹아 있는 이 은평을 제가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은평을 위해, 우리의 더 큰 은평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제 전부를 던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이재오)

 

 
이재오의 은평을 더 큰 은평을 위해 표 달라고 넙죽 엎드려 절할 때는 언제고, 특임장관이 되셨네요.
국회의원이 국무직에 선임될 경우, 국회의원 자리는 계속 유지할 수 있지요.
참 문제입니다. 이런 법을 뜯어 고쳐야 하는데. 국회의원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법은 절대 뜯어 고치지 않으니..

 
헌법 43조: '국회의원은 법률이 정하는 직을 겸할 수 없다'
국회법 29조: '국회의원은 지방공무원, 대통령, 헌법재판소재판관, 교원 등을 제외한 다른 직을 겸할 수 있다

 
법이 참 허술하지요. 국회의원은 장관이나 총리 등 국무위원 겸직은 허용된다는 뜻입니다.
이재오 의원은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가 “장관으로 가시면 은평 주민들의 실망도 클 텐데”라고 묻자.

“국회일정상 아직 선서를 하지 않았으니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까지는 은평구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특임장관이란 자리가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가는 자리가 아니어서 지역구를 떠난다고 볼 수는 없다”(이재오)

 
이재오 의원은 능력도 탁월 한가 봅니다. 은평 을도 챙기고 특임장관 일도 열심히 한다는 뜻으로 읽혀지네요. 정말 그런가요? 특임장관이야 애매모호한 장관이지요. 정치장관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는 아무 것도 아니지요. 리틀 MB인데.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특별한 일을 많이 하겠지요. 누가 딴죽 걸겠습니까?

 

이재오 의원이 특임장관 입각을 거부하고, 은평을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특임장관을 수락한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꼬리를 잘나 내지 못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하고 대문 구성이 비슷하지요.
최근 자신들의 행보와 발언을 부각시켜 배치.

이재오 의원을 리틀 MB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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