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이명박 대통령, “자기 지역 강만 이야기하라?”

by 밥이야기 2010. 7. 24.
728x90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16곳 단체장과 만났다.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언급하자, 역사에 남을 말을 남겼다.

 
"(시도지사들이) 단체로 모여 다른 지역 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4대강 문제는 정치가 아닌 정책의 문제로, 자기 지역 강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충분히 듣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이미 지난 시절 단체장하고 이야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당연 여당 인사들이 단체장이었으니, 어영부영 넘어간 것 아닌가. 자기 지역 강만 이야기하라? 정말 대단한 대통령이다.

 

한강:한국의 중부, 강원도·충청북도·경기도·서울특별시를 거쳐 황해로 유입하는 강.
낙동강:영남지방 전역을 유역권으로 하여 그 중앙 저지대를 남류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
영산강:전남 담양군에서 남서쪽으로 흘러 황해로 흘러드는 강.
금강: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북도를 거처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

 

낙동강과 영산강을 제외하고는 한강과 금강은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이 구분도 무의미하다. 강의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한국의 생태나 환경의 넒은 관점에서 보면 지역 구분은 무의미 하다. 바로 여기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전법이 담겨있다.

 그러면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 ‘사강나래’ 사이트에 들어가 보자. 한강은 행복의 강, 금강은 문화의 강, 낙동강은 경제의 강, 영산강은 생태의 강 이라고 이름 붙였다. 웃긴다. 왜 낙동강만 경제의 강이 되어야 하나? 왜 영산강만 생태의 강이 되어야 하나? 다시 말해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생명살림의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의 문제라고 말했다. 잘못생각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정치의 문제다. 정책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했다. 대화와 소통 정치가 실종되었기에 국민의 70%가 부정적으로 4대강 사업을 보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누가 돈을 챙길까? 건설업자, 개발업자, 지방 땅 부자, 정작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정말 작다 아니 없다. 일자리가 창출되었는가? 요즘 깡패들도 이렇게 이권 개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새 발의 피다. 4대강 사업은 환경파괴 사업이다. 지금 당장에는 개발로 펼쳐질 환상 나래가 보이겠지만, 금방 사라질 신비루일 뿐이다.


정책을 잘 못 세워 용감 무식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정책이라고 하면 안 된다. 자신들이 정작 정치적 야심으로 4대강 사업을 막무가내로 추진하면서,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명박 정부는 정권이 끝난 후에 ‘5공 청문회’ 저리 가라할 정도의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중심에 4대강이 있다. 자연을 파괴하면 사람이 아니라 자연일 벌 할 것이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