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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외수, “ 내가 바로 4대강 침략자다? ”

by 밥이야기 201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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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면서 온갖 곤충들이 방안으로 침투해서 극성을 부린다. 가끔은 국그릇이나 찻잔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려니 해야 한다. 내가 다목리로 들어와 살기 전부터 녀석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내가 바로 침략자인 것이다.”(이외수 트위터)

 

내가 침략자라는 생각. 참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한국 축구가 16강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그동안 고생했던 한국축구단과 응원짝짝짝부대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미 예선에 탈락한 한국 정치, 이명박 대통령 정치에 대해 이제 비판의 박수를 보내 드릴 때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둘째 치고, 4대강 사업 중단과 천안함 국정조사(재조사)를 요구해야 합니다. 4대강 사업. 이대로 수수방관해야 하나요? 수수방관하면 누가 피해를 볼까요? 결국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힘없는 사람들 아닐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왜 4대강 침략자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아 강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어야 된다. 바람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4대강 사업은 지혜가 아니라 잘못된 지식입니다. 인디언 오지브헤 족 ‘태양곰’은 말했습니다. 지식이란 아름답다고. 하지만 지식은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때 지혜가 된다고. 참다운 지도자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들에게 조화와 균형을 가르치는 사람이 참다운 지혜를 갖춘 지도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4대강 사업. 피눈물 날 수 있습니다. 혼자 피 눈물 나면 좋은데……. 걱정입니다. 강과 강 유역에 터 잡고 사는 생물들을 쫓아내고 주인인 냥 행세하는 이명박 정부. 정말 이러다가 천벌 받습니다.

 

내가 침략자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남 탓 하지마라고 말씀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국민들이 MB탓 안하게 좀 해주세요. 내 탓이다. 4대강 삽질 현장에 다녀보십시오. 정말 강 살리기인지... 생명살림을 위장한 죽임의 현장을 목격해 보세요. 청와대 주변 곤충들아, 모기들아 이야기 좀 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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