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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재오 재보선 출마는 민심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

by 밥이야기 201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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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내일신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재보선 출마 입장 표명은 6.2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4대강 사업 등)했지만, 인적쇄신은 약속했었다.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 이유는 무엇인가?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지말자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를 잘못 배운 철부지로 치부해버렸다.

 

이재오 위원장이 누군가? 이명박 대통령의 실세 아닌가. 인적쇄신은 청와대와 정부뿐만 아니라 한나라당까지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다면 이재오 위원장의 재보선 출마는 결국 꼬마선거를 통해 민심을 한 번 더 묻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재오 위원장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나마나 국민권익위원장을 등 떠밀려 맡은 것이나 다름없지 않는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선임되었을 때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분신처럼 현장을 돌아다니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인적쇄신안은 7.28 재보선 결과 이후에 발표될 가능성이 짙다. 설령 그 이전에 발표된다 한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 밥에 그 나물 아니겠는가. 그릇을 바꾸지 않고, 조미료만 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야권 입장에서도 7.28 재보선 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 6.2지방선거를 뛰어넘는 야권연대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재심판해야 한다.

 

6.2지방선거가 끝나고 정운찬 총리는 “지방선거는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것이지 국민투표는 아니다" "충청지역 민심도 알고 전체 민심도 많이 읽었지만 지방선거 이겼다고 국책사업 하냐 안 하느냐는 관계없다"라고 했다. 정말 개념 없는 분이다. 지방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선거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정운찬 총리의 시각이나 이명박 정부의 시각이나 비슷하지 않겠는가. 한통속이니.....

 

이명박 정부가 월드컵 축구 응원 열기에 숨어, 뜨거운 기온에 민심이 숨어 버릴 것을 기대하고 한여름 밤의 꿈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심판 받겠다고 생각했다면, 또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재보선 선거는 결국 이명박 가신들과 실세에 대한 준엄함 평가의 장이 될 것이다. 재보선 선거투표율은 저조했다. 더위에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의 끝자락이기도 하다. 하지만 6.2 지방선거의 표심을 이어 빼도 박도 못하게 변명이 나오지 않게 표로 다시 심판하자.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우선 투표다. 4대강 사업도 필히 중단시켜야 한다. 자녀들이 살아갈 품어야 할 아름다운 4대강을 큰 어항으로 돌려 줄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을 함께 역사의 죄인으로 껴안고 들어가려고 몸부림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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