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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축구처럼,4대강·KBS 수신료 중단되면 비키니 입을게요?

by 밥이야기 201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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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PETA'는 모피 반대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인 시민단체.
  모피 반대를 캠페인을 위해 세계 유명 배우(스타)들이 기꺼히 옷을 벗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남아공 월드컵 한국 축구가 원정 경기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르자, 비키니 마케팅, 옷 벗기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끈한 한국 축구에 맞대응? 벗는 것은 자유. 보는 것도 자유. 하지만, 주요 언론사 사이트는 선정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아르헨녀’ 오초희씨, 똥습녀’라고 불리는 임지영씨 사진이 도배를 하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최화정씨가 한국 축구가 16강에 오르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른바 보이는 라디오. 최흥국 씨는 콧수염을 밀겠다고 말했고, 장준하는 한국축구가 8강에 오르면 여장 비키니를 입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약속이 이어질까 자못 궁금하다. 축구 열기를 느끼게 해 주어서 좋기는 하지만, 온 몸 마음으로 보여줄 것은 축구뿐만 아니질 않는가? 8강까지 가면, 옷 벗기, 비키니 입기 도미노가 이어질것 같다. 하지만 눈 돌려 강과 하늘(전파)을 보자.

 

어제 KBS 여당 추천 이사들이 단독으로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시켰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승인 과정을 거치겠지만, 왜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월드컵 기간에 강행 처리했는지 의문스럽다. 과연 국민들이 KBS 수신료 인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언론개혁시민연대, 공공미디어연구소와 같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4대강 사업도 국민 80%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가.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 지는 이 순간에도 4대강은 그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정부는 소통을 이야기 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말 뿐이다. 공정방송을 위한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KBS 보도가 공정성을 잃어다는 것이 문제다. 4대강 여론을 제대로 담아 보도한 적이 있는가?

 
외국에는 사회, 환경 이슈와 관련 알몸시위나 비키니 시위가 대중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 4대강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정말 알몸으로 저항하고 싶지 않는가? 절망의 강을 지켜만 볼 것인가.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방송에 저항하면 옷을 벗어야 할 때가 아닌가?


축구 16강이나 8강을 염원하는 비키니 마케팅을 탓하고는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스포츠 마케팅과 국민의 자발적 응원문화 속에는 권력과 자본의 날카로운 발톱이 숨겨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도 유명인들이 축구 8강에만 옷 벗지 말고,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옷을 벗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스타들이여. 별 쓰러지는 4대강변에 앉아 생명의 소리, 생명이 파괴되는 소리를 들어보자. 스타답게.




▲PETA가 모피 추방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광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사진을 허가 없이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고 사진 왼쪽부터 배우 캐리 언더우드, 미셸 오바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타이라 뱅크스.  광고는 워싱턴 D.C  버스와 지하철역에 배포되었다. 백악관에서 항의하기도 했지만 PETA는 광고를 철수하지 않았다. 미셀 오바마가 모피 반대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세계인이 알아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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