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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청와대 이름을 바꾸자, ‘4대강로봇&멸종식물연구소‘

by 밥이야기 201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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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연합 뉴스를 통해 알려진 ‘편대 로봇 물고기’ 탄생 과정을 보면 너무 흥미롭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4대강 사업 구상과 추진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 수석은 단양 쑥부쟁이를 키우고, 이명박 대통령은 물고기들이 놀란다고, 로봇물고기를 작게 만들어라, 지시했다고 합니다.

 

로봇물고기는 기능을 분산시켜 편대로 개편 되었지요. 4대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큰 로봇물고기를 무서워할까요? 떼 지어 다니는 물고기를 두려워할까요? 물고기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연합뉴스가 오보를 낸 것일까요? 왜냐면 개발을 끝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5년에 개발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되었지요. 이명박 대통령과 4대강 사업 추진 돌격대가 히든카드로 내세운 오염물질 감시 수중 로봇 물고기는 영국에서 맨 처음 선을 보여고 아직 개발 중입니다. 스페인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되었지요. 4대강 돌격대들이 이 자료를 보고 쾌재를 불렀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동영상까지 보여주면 자랑했으니까요.

 

처음 시작한 곳에서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보도대로라면 참 빠르십니다. 로봇 물고기는 말 그대로 전시효과지요. 강물을 깨끗하게 한다면, 관련 법규(오염물질에 대한 제제강화)를 강화시키거나, 생태적으로 강을 복원하거나, 강 유역을 정비하는 것이 맞지요. 91년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아십니까? 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누구인가요?

 

떼 로봇 발언에 한술 더 떠 박재완 수석은 자신의 집무실에 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진 ‘단양 쑥부쟁이’를 키운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잘 자라고 있다는 말과 함께.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건데, 4대강 추진 돌격대들이 정말 지하 벙커에 연구소를 차리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예전에 언론을 통해서 박재완 수석을 다른 기사가 있었는데, 자신의 집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4대강 프로젝트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된 단양 쑥부쟁이를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 키웠다면 불법을 저지른 것입니다. 정말 청와대는 청와대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요. 4대강 사업이 무너지면, 정권이 무너진다는 단 하나의 생각만으로 소통을 차단한 이명박 정부, 박재완 수석이 제안했듯(4대강 사업 반대하는 사람들이 제안했었던)

끝장 토론이 필요합니다. 정부측에서는 대안 없는 비판을 삼가달라고 말합니다. 정말 누가 대책 없는 대안을 세웠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마리의 큰 로봇 물고기가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한 곳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고집불통 로봇만 있다면 큰 문제지요. 4대강에는 편대 로봇 물고기가 필요 없으니, 그 아이디어를 잘못된 통치관에 적용해보세요. 한 사람의 독불장군식 통치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정치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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