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한나라당과 청와대 딴살림 차려라?

by 밥이야기 2010. 6. 9.
728x90

6.2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머리돌리기 바쁩니다. 사필귀정이라는 한자숙어가 이렇게 빛을 발휘할 때가 있었나요? 물론 있었지만. 아무튼 속이 시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분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자칭 보수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투표의 힘’이 중요합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에서 청와대 참모진 물갈이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적반하장이라면 맞장 떴습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질 곳은 선거 일선에 나선 한나라당들 의원이라는 거지요. 천안함(북풍) 사건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에 안주했다는 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왜냐면 두 곳다 책임이 있지요. 한나라당도 이명박 정부의 거수기 역할만 했지요. 물론 비판을 해도 모르쇠로 일관한 이명박 대통령과 가신들도 문제가 분명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청와대 속과 겉이 다릅니까. 물론 한나라당에도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한국 사회 기득권 세력들입니다. 이들이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겠습니까. 자신들의 안위와, 자리 보존을 위해 기업과 언론 눈치 보며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과도한 몰상식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법치를 강조한 이명박 정부. 짬밥 순으로 국회의장이 된 박희태 의원은 ‘법 잘 만들 뿐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라며 취임 인사를 했지요. 인사 받고 싶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의 정통성을 독재자 이승만에서 찾는 사람아닙니까. 식목일날 기자들하고 골프친 사람이 무슨 법이야기 합니까. 법전에 나온 법만 법입니까. 상식을 지켜야지요.

 

한나라당 해법은 간단합니다. 수구꼴똥들은 딴살림차리고, 건강 보수를 외치는 사람은 승부수를 던지세요. 맨 날 요구만 하면 바뀌나요. 실천을 하세요.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은 임기 무사하게 끝내려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소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다수를 위한 열린 정치를 하세요. 살신성인, 그 길 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그 첫 단추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푸시길 바랍니다. 사회통합위원회 백날 개최해보세요. 아무 소용없습니다. 보수도 진보를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어야지 그나마 민주주의에 가깝게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맨날 좌파 빨갱이 운운하는 수구보수단체와의 연도 끊어버리셔야 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