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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강심장, “ 11명 중 7명이 쥐 내렸다? ”

by 밥이야기 201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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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일) 방송 된강호동의 '강심장'.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있어서인지, 축구가 주제였습니다. 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를 이루어 내었던 유상철 선수가 출연, 재미를 더해 주었지요. 가끔 스쳐지나가면서 강심장을 약한 심장으로 보았지만, 저렇게 많은 알록달록 의상을 입은 출연진들이 안타까워 보일 때도있었습니다. 출연자 중에 단 한 번 인터뷰 (조명)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으니까요? 조금 유명 인사 (하이라이트 출연진) 옆에 앉거나 오버액션을 해야지 자신이 출연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강심장에 대한 프로그램 평가는 아니니 심장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강심장에 출연한 유상철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은 축구장의 포토 라인에 대해서 칠판에 밑줄 쫙 그으면서 설명 했지요. 자신이 골을 넣고, 골 세레 머니를 위해 오른쪽으로 달리다가 포토 라인쪽으로 바꾸어 달리는 장면이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알았네요.




 

유상철 씨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감동적이었던 것은 1954년 한국 첫 월드컵 출전 선수였던 한창화 씨의 아들 (한정수 / 배우)이 나와서 이야기 한 내용입니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전쟁의 상흔이 한반도와 국민 가슴에 깊을 때 이루어낸 월드컵 출전권. 하지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출전 선수들은 비행기와 배를 갈아 타면서 스위스로 향해야만했습니다. 월드컵 개최 하루 전에야 선수들이 다 모일 수 있었 지요. 요즘 같으면있을 수없는 일. 현지 적응을 위해 최소 보름에서 일주일 전에 둥지를 틀지 않습니까.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헝가리와 터키와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결과는 9 대 빵 (9시). 7 대 빵 (7시). 노골 패배. 남은 같은 조의 독일과는 경기도 치루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대회 규칙에 따라).

한정수 씨는 부친에게들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선수들 11 명 중 7 명이 쥐가 내렸다고. 웃어 넘길 수없는 이야기지요. 비록 참패를했지만 이런 경기를 영광의 패배라고 이름 지어 주어도 좋을 듯싶습니다. 승패를 넘어 전쟁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만들어주기 위해 머나먼 길을 갔고 쥐 내리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러 냈으니까요.

 
며칠 후면 한국 선수들이 남아공에서 경기를 가지게됩니다.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해 뛴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국민들은 성원을 보낼 겁니다. 희망이 실종된 오늘의 한국.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희망의 골을 넣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 축구 선수단 파이팅! 낯간지럽지만!


마지막으로타임머신을 타고는 1954 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만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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