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앙일보 35면 하단에 실린 광고입니다.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입장을 밝히자,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이라는 유령 단체에서 조중동과 문화일보에 내보낸 광고입니다.
내용인즉,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천주교가 발목잡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어제(4월 1일) 중앙일보 35면 하단에 실린 광고입니다.(조선일보에도 실렸지요)
만우절 광고가 아닙니다.
보수 종교단체를 자처하는 곳이 모여 '봉은사참여신도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성명서입니다.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은 주체가 불투명했다면
이번 불교계의 광고 주체는 명확하네요. 업그레이드 된 것일까요?
자칭 천주교 평신도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때문에 성당에 가기 힘들다고 말했는데
봉은사 참여신도 일동은 당분가 절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정권들어 보수단체들 살림이 넉넉해졌는가 봅니다.
정말 이들의 말대로 명진 스님이 조용히 떠날 때입니까?
봉은사 명진 스님은 두 차례의 일요 법회를 통해
봉은사 직영사찰 문제와 안상수 의원의 불교외압 좌파발언과
자승 총무원장의 행보에 대해 지적을 했습니다.
명진 스님은 자신의 말이 사실이 아니다면 승적부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말했지요.
그런데, 많은 시민들은 안상수 의원의 말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자승총무원장과 안상수 의원의 만남 자리를 주선한 사람(김영국거사)이
명진 스님의 발언이 사실이다고 실토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누가 누구를 속이는 걸까요!
명진 스님이 떠나야 할 때가 아니라 안상수 의원이 떠나야 할 때입니다.
자승 총무원장이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정말 보수 단체가 말한 것처럼
'불교 다 죽을 수 있습니다.'
도법 스님 등 몇 몇 불교계 인사들의 주선으로
봉은사와 조계종간의 토론회가 열리기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보수 단체들. 돈도 참 많으십니다.
그런데 현실을 좀 제대로 파악하고 성명서를 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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