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총연합'이 발표한 성명서 제목입니다. 오늘 다시 읽어보니 한국 사회에서 진정 떠나 보내야 할 것이 무엇일까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우선 생각들을 사라져야 할 것들 대상에게 떠나보냅니다.
우선 이명박 식 성장주의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여기서 ‘떠나보냄’은 폐기(사라짐)를 뜻합니다.
가장 급히 보내야 할 것은 ‘4대강 살리기 사업’입니다. 더 이상 기다리다가는 미래 세대들의 희망을 떠나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 난장판을 계속 지켜보아야합니까. 요란 난리법석을 피우면 4대강이 살아납니까. 물고기들이 놀라 죽지 않을까요. 강 밑바닥 심토층에 고이 잠자고 있는 오염물질이 살아 나서 우리의 목구멍을 타고 들어오지 않을까요?
<떠나보내야 할 것들...>
1. 이명박 식 성장
2. 좌파와 우파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는 맹목적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는 광신교 집단
3. 의무 급식을 좌파로 규정하는 사람들
4. 장시간 노동
5. 전쟁 유도 발언을 일삼고, 북한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그늘정책 발언자들
6. 오피니언 리더 층들의 거짓말
7. 오피니언 리더들의 몰상식
8. 조갑제와 그의 친구들
9. 안상수와 그의 친구들
10. 자신들의 주머니만 챙기는 개발주의자들
11. 4대강을 죽이면서 뱃속을 채우는 이권 관계자들
12. 녹색 성장
13.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인들과 토호세력
14. 삼성 무노조
15. 차별과 편견을 일삼는 반인권주의자들
16. 민주와 진보는 다 좌파다고 편가르고, 매장시키는 시정잡배들
17. 맛이 갔는데 맛 간 줄 모르는 막검찰
18. 보수꼴통 불나방 조중동
너무나 많겠지만 오늘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혹자는 당신부터 떠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요. 15가지 항목만 같이 떠날 용의가 있다면 저도 기꺼이 같이 따라 떠나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총연합도 떠나시지요. 불교의 가르침 중에 하나가 떠남과 비움아닙니까? 대한민국 지키기, 지키기라는 단어를 쓰는 단체는 지키기가 죽이기가 대부분입니다.
있어야 할 것들은 사라지고, 사라져야 할 것 버티고 있는 한국 사회. 제발 떠나세요.
봉은사 명진 스님은 떠나지 마시고 계속 사자후 하세요^^
>>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총연합 성명서 읽어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명진스님은 봉은사 주지직을 떠나라"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의 봉은사 직영인사 의결에 봉은사주지 명진스님의 노골적인 반발에 불교계는 물론, 일반사회를 실망시키고 있다. 조계종 종도라면 총무원과 중앙종회의 의결을 존중해야 마땅함에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수행자의 인격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총무원과 일전불사(一戰不辭)의 막말 언행을 보이고 있다. 또 자신이 주지로 있는 봉은사의 총무원 직영 지정에 여당 대표인 안상수 의원이 외압을 했다고 강변하여 마치 조계종의 인사를 여당에서 관여했는 양, 여당에도 시비의 불을 붙이고 있다.
같은 불교인으로서 수치스러운 것은 명진스님이 첫째, 봉은사 주지 자리에 대한 탐착을 부리는 것이다. 그는 봉은사 주지 자리에 “목숨을 걸겠다”고 신도들과 언론에 선언했다. 둘째, 자신에 대한 총무원의 인사문제를 이명박 정부와 여당대표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압력 탓이라고 허위 선전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안상수 대표의 외압에 의한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천명하면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되는”압력설이라고 일축했다.
명진스님의 주장은 이렇다. “2009년 11월 20일경 김○○ 거사가 왔다. 스님 몇일전에 자승 원장하고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하고 같이 한 적이 있다. 11월 13일 프라자호텔이었다. -중략-안상수 의원이 앉자마자 현 정권 비판적인 봉은사 주지 그냥 두면 되겠느냐 얘기를 했다. 그 자리에는 국회문광위 고흥길 위원장도 같이 있었던 걸로 들었다. 네사람 있었다. 자승 원장 대답하기를 임기가 보장 되어 있어 어떻게 할 수 없다. 임기가 얼마 안남았다. 그리고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1억원 전달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하는데 돈 함부로 운동권에 쓰는 것 막아야 한다고 했단다.” 직영문제는 안상수대표의 외압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안상수 대표는 자승 총무원장을 만난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는 자승 총무원장이 불교계에 지원요청을 논의해와서 대화를 하였을 뿐, 봉은사 주지가 누구인지, 명진스님이 누구인지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명진스님이 시정잡배론(市井雜輩論)에 안상수 대표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아니면 말고”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더욱이 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을 “하수인”으로 내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명진 봉은사 주지는 승려가 된 초심이 무엇인가? 상구보리(上求菩堤), 하화중생(下化衆生)이 아니든가? 봉은사 주지를 오래오래 하려고 승려가 되었는가?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집착심을 갖지 않게 하기위해 “한 나무 아래 사흘을 머물지 말아라”는 교훈을 주셨다. 명진스님이 진정 참다운 수행자를 지향하는 승려라면, “봉은사 주지 자리에 목숨을 걸겠다”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인연이 다하면, 육신도 미련없이 버리는데, 봉은사 주지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참다운 수행자라면,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에 막말을 하고, 여당 대표, 이명박정부에 막말을 하지 않고, 운수납자처럼 봉은사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봉은사는 어떤 곳인가? 서산, 사명대사가 승과에 합격한 선불장(選佛場)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의 도심에 있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절이 되었고, 봉은사 경제를 탐내는 일부 승려들이 각목, 쇠파이프 등으로 니전투구(泥田鬪狗)처럼 싸우기도 했던 사찰이다. 작금, 봉은사에 등록된 신도만 해도 20만 명에 이른다. 1년 예산(2010년 기준)이 무려 139억 원이나 된다고 한다. 절집 예산이라는 것은 밖으로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통례이다. 따라서 봉은사 예산은 참다운 수행자가 아닌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바라는 일부 승려에게는 “목숨을 걸” 경제라고 할 수 있다.
봉은사주지 명진스님은 봉은사 주지직에 앉기 전에는 가난한 승려였다. 그는 봉은사 주지를 하고부터 예컨대 용산참사 사건에 대정부 농성투쟁을 하는 자들에게 1억을 쾌척했다. 제마음대로 공금을 1억씩 쾌척해도 탈이 없는 것인가? 봉은사 공금은 무엇인가? 불교신도들의 소원이 담긴 보시금이 아닌가. 명진스님은 노무현 시절인 2006년 6월에 봉은사 주지가 되었다. 항설(巷說)에는 당시 대통령이든 노무현과 권양숙여사의 배려가 작용하여 봉은사 주지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명진스님은 어떤 승려인가? 자신은 조계종의 개혁불사의 선봉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언행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는 스스로 불교계 좌파의 수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북한정권을 지향하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을 역임하며, 김대중의 ‘6,15연방제’, 노무현의 ‘10,4선언’을 복창하고 실천하기 위해 법회를 통해 불교신도들에게 강조해온 정치승이다.
종북 활동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승복을 벗고, 떳떳히 사회에 나가 정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승려라는 외투를 입고, 돈많이 나오는 봉은사 주지직에서 불교신도들의 시주금을 제마음대로 쓰며, 사상이 같은 동패들의 지원을 해대는 것은 호국불교를 지향하는 대다수 불교신자들에게는 개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가 돈 많이 나오는 봉은사 주지직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선언한것을 참다운 불교 신자들이 얼마나 동의 할 것인가?
명진스님은 스스로 “바른말”을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수백만의 북한주민을 아사(餓死)시키는 북한 김정일에게 바른 말 했을까? 북한의 수많은 승려들을 강제환속 시키고, 처형하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낸 북한 정권에 바른 말 했을까? 무인권, 비민주속에 강변에서 총살로 처형시키는 북한정권에 바른 말 했을까? 북한정권에는 유구무언(有口無言)이 아니었든가?
그의 바른 말은 언제나 대한민국을 향했다. 그는 민주주의 선거로 선택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법회 때, “해방이후 최대의 폭군”, “머슴” 등 비하하여 마음껏 조롱하고 꾸짖으며, 대통령직에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제 여당 대표를 “시정잡배”로 공격을 퍼붓는 것이다. 명진스님은 과연 바른 말하는 참된 수행자일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절대의 황제지위도 춘몽(春夢)과 같은 것이다. 봉은사 주지직도 제행무상으로 바뀌어 오는 것은 불교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명진스님은 94년 ‘4,10 승려대회’때 당시 총무원장인 서의현스님이 장기집권한다고 해서 총무원에서 내쫓고, 멸빈의 중징계를 내리는 단체에서 맹활약을 했었다. 타인은 장기집권을 한다고 죽이고, 자신은 봉은사주지를 오래오래 해야 한다고 탐착을 부리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탐착을 부리는 봉은사가 가난한 산사라면 탐착을 부릴 수 있을까? 돈이 쏟아지는 봉은사이기 때문에 “목숨을 거는 것인가?” 걸망을 멘 납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운수의 길을 떠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봉은사 사부대중에게 그동안의 후의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떠나야 할 것이다. 그들을 봉은사 이권에 끌어들여 총무원을 향해 쟁투하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
봉은사 주지의 직영사찰 불복 반발로 이어지는 총무원장의 권위, 중앙종회의 권위의 실추는 물론, 이명박 정부와 여당 대표에 까지의 구설수의 논란은 불교중흥을 바라는 사부대중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는 첫째, 봉은사 주지가 봉은사에 탐착하여 88년도 봉은사 사태처럼 총무원과의 각목, 쇠파이프 전쟁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 둘째, 조계종 총무원의 인사문제를 정치권에 불붙이려는 음모를 절대 바라지 않는다. 셋째, 명진스님이 “목숨을 걸”것도, 승적부를 파버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조계종에 청춘을 바친 명진스님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끝으로, 봉은사 해법은 간단하다. 명진스님이 초심으로 돌아가 운수납자의 길로 시급히 떠나면 되는 것이다. 고해의 중생들은 경제난으로 고통속에 신음하고 있다. 3,1공원에는 원각사에서 하루에 한끼주는 급식으로 연명하면서도 자유대한을 지키려고 눈이 오나 비가오나 태극기를 든 노애국자들이 부지기수이다. 명진스님은, 초심을 잃고, 돈 많이 나오는 절에 탐착하여 세상을 시끄럽게 해서야 되겠는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하루속히 운수납자의 길을 떠날 것을 맹촉(猛促)하는 바이다.◇
2010년 3월 22일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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