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백령도 천안함 구조현장에 간 이명박 대통령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오늘 만큼은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신하들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럴 마음이 확 사라져버렸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게 괜히 필자가 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군사정권시대에 도착, 대한늬우스 한 편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 정부의 대책에
조롱과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군면제자들이 모여 과연 무엇을 논의했을까?
병사들의 생명이 달린 사건을 두고
추측과 소설, 유언비어와 풍자놀이 마당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 최전선에서 병사들이 싸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싸우다니요? 지키고 있다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까!
벙커에서 나와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된 듯한 이명박 대통령 모습.
차라리 슈퍼맨이면 이해라도 하지.
청와대의 홍보 전략은 오로지 진실을 가리기 위한 막홍보전략에 불과합니다.
전략이 아니라 술수에 불과합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국가의 수장은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책임지는 자세로 겸손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냥 현장 방문 한 번 했다고 다가 아니지요.
유가족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보이지 않고
국민들의 항변은 들리지 않는 청와대 홈페이지는 죽은 홈페이지에 불과합니다.
30일 해군 천안함 침몰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해군 특수전여단(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동영상을 올리시는 것이 맞지 않나요!!
이명박 대통령을 영웅시 하듯, 미화하듯 만든 동영상이야 말로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대못질 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왜 국민 정서를 그리도 모르시나요?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내리시고
천안함 침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히세요.
청와대가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구절절 해명할 필요는 없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은 해명에 해명을 거듭해야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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