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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외수,‘정치인들은 365일 내내 만우절?’

by 밥이야기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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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반도체 박지연씨의 빈소(왼쪽)와 천안함 촛불시위



오늘(4월 1일)은 만우절(April Fools’ Day)입니다. 서양이 기원이냐, 동양이 기원이냐
설왕설래 말이 많지만, 아무튼 오늘 하루는 속이는 사람보다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바보취급 당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천안함으로 진실마저 침몰되어 가고 있는 봄날.
어제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박지연 씨가 운명했습니다. 23세 꽃다운 나이에 숨진 박지연.

 
잔인한 3월의 끝(31일)에 거짓말 같은 현실의 아타까운 소식이 있었는가 하면
한 트위터 사용자의 제안으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실종자 무사귀환과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모임
이 서울 덕수궁 앞에서 개최되었는데,
경찰들이 입으로 촛불을 끄는 장면에 이어 한 시민이 아이폰 촛불이 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경찰들이 양초를 뺏어가서 아이폰으로 촛불을 들었더니, 경찰 무전으로 아이폰 촛불은 어떻게 하냐며 상부와 교신-이통사 폭파하라는 지령 떨어질지도(농담인 거 아시죠). ’(이외수 트위터)

 
거짓말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
이명박 대통령? 정치인들?

 
‘모든 날들을 만우절로 생각하시던 일부 정치가들께서 오늘 0시를 기해 지구를 떠나시겠다는 메시지를 합동으로 발표하셨습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기쁘시지요?’(이외수 트위터)

 
진실을 묻고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
한 노동자와 촛불은 꺼졌지만
마음으로 촛불을 이어가야 합니다.

 
거짓말 정권은 짧지만 진실은 오래 남아있습니다.
끝내 밝혀지게 되어 있지요.

 
정말 오늘 하루만큼은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신하들에게,
일부 정치인들에게 원 없이 거짓말 실컷 하시고
제발 노동자와 일반 서민들에게 거짓말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거짓말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듣기 싫은 소리를 듣지 않는 지도자들입니다.
만들어 놓은 국민소통위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불통위원회입니까? 먼저 대통령에게 귀와 마음을 열어라고 말하세요.
아니면 해체바랍니다.

 
365일 내내 만우절인 일부 사람들에게
오늘이 각별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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