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산에도 삽질이고,물에도 삽질이다?”

 

 

“산시산 수시수(옛날). 산시삽 수시삽(지금)”(이외수 트위터)

 

산시산 수시수(山是山 水是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큰 수님이 떠오르네요.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보아라는 뜻입니다.
이 법어는 금강경오가해에 나오는 말입니다.
산시산(山是山) 수시수(水是수) 불재하처(佛在何處)"라는 "아보"스님의 시구 중
일부를 성철스님께서 인용한 것이지요.

 
짧고 굵은 이 법어 해석은
사람에 따라 담긴 뜻을 확대, 재생산 할 수 있습니다.
산처럼 물처럼 넓고 깊지요...

 
산시삽 수시삽?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산은 삽이요 물은 삽이로다?

 
추측컨대 4대강 사업의 삽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 삽질뿐만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말의 삽질도 시작되었습니다.

 
옛말에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삽과 공사판만 보게 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대형 삽질로 강바닥이 파헤쳐지고 바닥에 누적된 오염물질이
이제 식수까지 스며들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두가지 문제가 아닙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정말 이대로 계속 나가다가는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계획이란 바꿀 수 있는 계획이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삽질을 중단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 길은 단 하나 4대강 사업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성철 큰 스님도 살아계셨다면 아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말씀하시면서 "냅둬라"라고 일갈했을 것 같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